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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외구 리큅 "올해 매출 500억, 2016년께 상장"


블렌더 시장 공략 박차, 문화 공간인 '리큅센터'도 오픈

[민혜정기자] "급성장을 원하지 않습니다. 과장광고도 하지 않겠습니다. 능력이 되는 범위에서 리큅만의 길을 가고 싶습니다."

하외구 리큅 대표가 24일 서울 당산동 '리큅센터' 오픈을 기념해 기자들과 만나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올해 연 매출은 500억원을 달성하고, 내후년께 기업공개(IPO)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큅은 2002년 식품건조기로 사업을 시작해 업력이 10년이 넘은 중소 주방가전 전문업체. 현재 식품건조기, 마실 수 있도록 채소나 과일을 가는 쥬서기와 유사한 블렌더, 와플메이커 등을 만들고 있으며 지난해 연매출 370억원, 영업이익률 약 10%를 달성한 업체다.

가전은 영업이익률 5%를 넘기 힘들 정도로 수익성이 박한 업종이다. 이 시장에서 리큅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하 대표는 "식품건조기를 만들기 시작한게 2002년이었는데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자는 철학으로 여기까지 달려왔다"며 "있는 그대로를 소비자에게 보여주자, 능력이 되는 분야만 하자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올라가고 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을 연 '리큅 센터'는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총 6개의 층으로 구성된 리큅 센터는 1층에 카페형식의 브랜드 체험 공간을 운영하고, 2층에는 상시 운영되는 쿠킹 클래스 공간을 마련했다.

3층에는 공개 강연과 예술문화 지원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 마련됐다. 6층에는 제품 홍보관과 고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 리큅 금천구 가산동 서울사무소는 앞으로 기술개발(R&D) 센터로 운영된다. 당산동의 리큅 센터에는 영업과 마케팅 부서가 이동한다.

최근 국내 중소·중견 가전업체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모뉴엘 사태로 뒤숭숭하다. 매출 1조원 기업 모뉴엘이 법정관리 수순을 밟으면서 동종업계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하외구 대표는 "충격적이었다"며 "모뉴엘은 벤치마킹하고 싶었던 회사였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얼마전에 모뉴엘과 블렌더 사업 협력을 논의하다 의견차로 중단됐다"며 "우리는 리큅만의 길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대표는 식품건조기, 블렌더 외에도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주방가전에 한정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른 제품에 관심이 있다"며 "그러나 베이스는 주방에 있다며, 출시 제품군 확대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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