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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도시2 낸 이유? 이용자 관심에 대한 대답"


회색도시2 간담회서 만난 소태환 대표 인터뷰

[문영수기자] "(네시삼십삼분은) 유행하는 특정 장르를 따라 게임을 개발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콘텐츠만을 만들어왔죠. 회색도시2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7일 서울 삼성동 네시삼십삼분 사옥에서 만난 소태환 대표의 모습은 무척 인상깊었다. 국내 대부분의 개발사가 돈이 되는 소위 '대세' 장르만을 맹목적으로 쫒는 상황에서 나홀로 독창적인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그의 포부가 적잖이 기억에 남았던 것이다. 곧 베일을 벗는 신작 스마트 드라마 게임 회색도시2에 대한 자신감도 엿보인다.

그의 자신감에는 분명 이유가 있었다. 그러고보니 이 회사는 남이 걷지 않은 길을 개척해 연이은 성공을 거둔 저력이 있다. 모두가 간단한 조작으로 즐기는 모바일게임만을 내놓을때, 스마트폰의 틸팅(스마트폰 상하좌우 움직임을 감지하는 기능) 센서를 접목한 '활'을 히트시켰고, '블레이드'로 시장성이 없다던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붐을 불러 일으켰다. 스마트 드라마라는 이색 장르를 표방하는 회색도시2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게임인 셈이다.

회색도시2는 전작이 흥행에 성공해야만 후속작을 낸다는 게임업계 불문율을 과감히 무너뜨린 게임이기도 하다. 전작인 '회색도시 for kakao'의 경우 긴장감 넘치는 어드벤처 장르를 고품질 원화로 풀어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상업적 성과를 거두는데는 실패했다. 이날 소태환 대표도 이날 "회색도시는 냉정하게 평가하면 수익을 내는데 부족했다"고 순순히 밝혔을 정도다.

그럼에도 네시삼십삼분이 회색도시 후속작을 공들여 준비한 까닭이 뭘까.

소 대표는 주저없이 이용자들이 보내준 사랑을 꼽는다. 회색도시는 출시 후 관련 음악회, 전시회까지 열릴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이만한 사랑을 받은 게임이라면 기꺼이 보다 새로운 재미를 이용자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회색도시 출시 후, 수많은 이용자들이 좋아하고 사랑해주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런 콘텐츠라면 더욱 노력해 보다 양질의 게임을 제공하는 것이 맞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회색도시2에는 보다 많은 물량과 노력을 투입했죠. 더 많은 성우진을 기용하고 스토리를 늘려 모든 면에서 전작을 뛰어넘는 게임을 선보이고 싶었어요."

인터뷰 말미에 소 대표는 오는 10월 9일 국내 출시되는 회색도시2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솔직한 바람도 함께 전했다.

"(회색도시2의) 수익이 조금이라도 나서 후속작을 계속 만들고 싶다는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겨주시면 후속작을 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웃음)."

한편 네시삼십삼분이 개발한 회색도시2는 전작 회색도시 개발 주역이 참여한 모바일게임으로 복수, 배신, 죽음의 미스터리 군상극을 주제로 복잡한 인간 내면을 그려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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