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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韓모바일 게임사에 러브콜


카카오·네이버, 수수료율 조정 등 대응책 마련 분주

[정미하기자] 구글이 우리나라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게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모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국내 게임사들에게 모바일 게임을 구글플레이에만 유통시킬 경우 혜택을 제공하겠다며 사업협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며 “게임 개발사에 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사업검토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게임업계에 따르면 구글코리아가 게임유통사업에 적극 나선 것으로 확실해 보인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확실한 세부계획을 알려준 상태는 아니다"면서도 "구글이 정식 제안을 해온다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카카오는 확실한 시장이고, 아직까지는 카카오에서 게임을 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시장이 늘어난다면 개발사들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고, 수수료율도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글은 모바일 게임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론칭할 경우 '추천게임'에 노출시켜주거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등의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이 게임 플랫폼에 적극 나선 것은 구글플레이스토어의 시장 강화와 동시에 국내 게임의 해외시장 진출지원을 통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구글의 행보에 우리나라 모바일게임 플랫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카카오가 긴장하고 있다. 전세계 모바일 시장에 운영체제(OS)를 공급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카카오에 입점한 게임이 300개를 넘어서면서 카카오 게임 플랫폼 입점이 게임 흥행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위기감을 느끼게 하는 요인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수수료율, 이용자 편의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개발사에게 이익을 주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유통이 활성화된 마켓과 비활성화된 마켓에 들어가는 차이는 있을 것"이라며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역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내로 서비스할 밴드 게임하기의 수익 배분을 전체 매출의 56~64%로 정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유통시킬 때는 개발사가 전체 매출의 56%(구글·애플 30%, 밴드 14%), 네이버 앱스토어에서 유통시킬 때는 전체 매출의 64%(네이버 앱스토어 20%, 밴드 16%)를 게임사가 가져간다.

카카오 게임하기에서 개발사가 가져가는 이익이 전체 매출의 49%(구글·애플 30%, 카카오 21%)인 점을 감안한 비교우위 전략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또 "밴드에 초기에 들어갈 게임은 10개 내외로 밴드 입점 게임은 노출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다"며 "밴드 내 멤버간 순위 경쟁, 밴드 대 밴드간 경쟁을 하는 등 여타 게임 플랫폼과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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