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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국내 기업용 IT시장 '활기'


전년比 3% 성장, 20조1천700억원 규모 전망

[김관용기자] 2014년 국내 기업용 IT시장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20조1천700억원으로 전망됐다.

IT시장 조사기관인 KRG(대표 전원하)는 올해 국내 기업용 IT시장이 글로벌 경기 회복과 기존 시스템들의 업그레이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3년 국내 IT시장은 내수 경기 침체와 중견그룹의 실적 부진, IT투자의 양극화 등으로 2012년 대비 2.0% 성장에 그친 19조5천910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세계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수출 여건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업의 설비투자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4년의 경우에도 기업 IT투자는 3~4% 증가에 그쳐 보수적 투자 패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즈니스 혁신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또한 벤더들은 업종별 맞춤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다양한 어플라이언스 제품과 플랫폼이 등장함에 따라 점차 복잡해지고 다각화되고 있는 IT시장 경쟁 구도에서 살아남기 위한 신규 전략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HW 시장 감소, SW와 솔루션이 시장 주도

올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IT서비스 등 전체 시장을 살펴보면 하드웨어 중심의 신규 투자보다는 기업 IT시스템 운영 분야의 투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IT서비스와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하드웨어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3% 감소한 5조850억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시장의 경우 전자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투자 우선 순위로 꼽히는 가운데 빅데이터, 클라우드, 보안, 모바일 관련 솔루션 수요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5.6% 성장한 3조7천80억원으로 추산돼 전체 기업용 IT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IT서비스 분야는 자동차, 의료, 교육 등 컨버전스 시장 확대와 IT인프라 효율화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며 전년대비 4.1% 성장한 11조3천770억원의 시장 규모가 기대된다.

◆서비스·제조시장↑, 금융·SOC 시장↓

전체 산업별 시장을 살펴보면 서비스와 제조 업종이 소폭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며, 금융과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는 2013년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다.

공공 IT시장의 경우 박근혜정부의 공공정보화 지원 정책과 대형 의료기관 및 고등교육 분야의 IT투자가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4.0% 성장한 4조3천900억원의 시장이 예상된다.

제조 IT시장은 국내 중견그룹의 ERP 시스템 재 구축 주기 도래와 더불어 국내 글로벌 제조기업들의 포스트 ERP 프로젝트가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합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시스템 구축과 기간업무에 모바일 적용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5.7% 성장한 5조1천200억원의 시장이 예상됐다.

서비스 시장은 국내 통신사와 인터넷 비즈니스 기업들의 IT인프라 고도화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유통과 항공 운수 업종의 통합 CRM 프로젝트 등이 시장을 견인하며 전년대비 5.2% 성장한 4조3천3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SoC 분야의 경우 건설시장 부진과 철도분야의 주요 투자가 일단락 되면서 전년대비 1.4% 감소한 2조800억원의 시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KRG는 2014년 IT 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4년 IT키워드로 ▲빅데이터 ▲신종 보안위협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오픈소스 ▲만물인터넷 ▲태블릿PC ▲웨어러블 컴퓨팅 ▲3D 프린팅 ▲그린IT ▲모바일 결제를 선정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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