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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B 고용량 모바일 D램 시대 열린다


삼성전자, 업계 첫 출시…시장 확대 기대

[박웅서기자] 3GB 모바일 D램이 처음 등장했다. 이 제품을 탑재할 경우 PC와 동등한 수준의 빠른 속도를 스마트폰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반도체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모바일 D램 경쟁이 고용량으로 초점을 맞춰짐에 따라 전체 D램 시장에서 모바일 D램 비중 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24일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24일 차세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3GB 모바일 D램 양산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256MB 모바일 D램을 선보인 이후 약 4년만에 무려 12배 용량이 더 많은 3GB 모바일 D램을 양산하게 됐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2GB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3GB 고용량으로 또 한번의 세대교체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올해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 LG전자 G2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3GB 용량의 모바일 D램을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입장에서는 이번 3GB 모바일 D램 출시로 유일하게 모바일 업체의 모든 차세대 라인업을 대응하는 최대 제품군(1GB/2GB/3GB)을 확보했다.

고용량 제품 출시로 인해 모바일 D램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세계 모바일 D램 시장 규모는 약 105억달러로, 오는 2015년에는 142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체 D램 시장에서 모바일 D램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3년 30%, 2014년 36%, 2015년 44%로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풀HD 영화감상, 멀티태스킹 최적화…PC급 속도 구현

삼성전자가 이번에 양산하는 3GB 모바일 D램은 세계 최소 칩 사이즈인 20나노급 4Gb LPDDR3 칩 6개를 대칭으로 3단 적층한 제품이다. 특히 3GB 고용량에도 0.8mm 초박형 사이즈를 구현해 스마트폰에 탑재시 슬림한 디자인과 더 큰 배터리 용량 확보가 가능하다.

용량이 늘어나면서 풀HD 고화질 영화감상은 물론 빠른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고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도 개선돼 차세대 통신 표준인 LTE-A 서비스를 더 확실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은 모바일AP 내 2개의 데이터 채널을 1.5GB씩 대칭으로 연결해 특정 모드에서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비대칭 현상을 방지하고 시스템 성능을 최대로 높일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향후 해당 제품을 채용하는 모바일 기기의 경우 4GB 메모리를 채용한 PC와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전영현 부사장은 "이 제품은 올 하반기 최고사양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대부분의 고사양 스마트폰에 탑재될 전망"이라며 "올해 말에는 6Gb LPDDR3 칩 4개를 2단 적층해 성능을 더욱 높인 3GB 제품을 개발해 빠르게 진화하는 모바일 시장을 지속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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