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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면 성공도 두 배' SW기업들의 착한 나눔


성공 나누며 희망 키우는 SW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 눈길

[김국배기자]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적극적인 사회 공헌 활동 강화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기업의 외형적 성장 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건설SW 기업인 마이다스아이티를 비롯, 원격지원 및 제어 솔루션 기업 알서포트,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APM) 기업 제니퍼소프트, 오피스 소프트웨어 회사인 한글과 컴퓨터와 보안 전문 기업 지란지교소프트 등은 회사 매출의 일정 부분 혹은 자사 제품을 기부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 소프트웨어 사업을 해 본 기업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듯 이들은 혹독하리만큼 어려웠던 시절을 겪었고 숱한 좌절을 딛고 오늘의 자리에 올라선 만큼 지금의 성공과 즐거움을 어려운 이들과 나눌 때 비로소 그 가치도 배가 된다는 점을 깊이 공감하고 있다.

외형적 규모는 재벌 대기업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지만 '성공의 일부를 다시 사회로 돌려 또 다른 성공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희망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크다.

매출의 일부, 개발한 제품, 회사의 복지 공간, 재능 모두 나눈다

마이다스아이티(대표 이형우)는 지난 한 해 다양한 나눔활동에 무려 17억 4천100만원을 후원했다. 자사 매출액 대비 3%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지난 2006년 5천500만원 후원에 비하면 3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사회적 기업을 지향하는 마이다스아이티는 2006년부터 나눔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20명 인력으로 구성된 나눔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최대다수의 최소고통'이 이 회사가 외치는 캐치 프레이즈다.

마이다스아이티는 특히 생존과 직결된 기아, 질병 등으로 고통 받는 이웃을 돕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생명구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식수가 부족한 인도 달리트 마을의 사람들을 위해 우물파기 사업을 진행하는가 하면 전염병으로 목숨을 잃는 개발도상국의 어린이에게 백신을 보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알서포트(대표 서형수)도 올해 들어 사회 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들어 국제구호개발 단체인 굿네이버스의 국내와 해외 지부에 자사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오는 4월말에는 추가 협력을 위한 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직원들의 해외아동 결연과 기업 차원의 후원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알서포트는 지역사회와의 공동발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05년부터 본사가 위치한 서울시 송파구의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송파구청에 월 매출의 일정액을 기부해 왔다. 또 무탄소지원(Carbonless Support)을 기업 이념으로 세계자원학회(WRI)와 협력해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제니퍼소프트(대표 이원영)는 지난해 6월 파주 헤이리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소유한 공간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직원이 사용하기 위해 만든 카페와 레스토랑, 수영장 등을 시설을 일반인들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카페와 레스토랑의 운영을 통해 얻는 수익은 생명을 살리는 곳에 기부하며 수영장은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원영 제니퍼소프트 대표는 "기업은 변해야 한다"며 "기업 내부의 경영 활동 뿐 아니라 나눔과 연대의 가치로 윤리적 경영을 실천하는 것 자체가 내부 구성원의 응집력을 높이고 구성원 개인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가 이익의 사회 환원을 위해 2007년부터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고 '한 문화재 한 지킴이 운동'에 동참하며 '영릉(세종대왕릉, 사적 제195호)' 문화재 지킴이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도 지난 2009년부터 국제 어린이 양육단체 '컴패션'에 일대일 결연을 진행하는 등 사회공헌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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