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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만든 디지털 도메인, 파산 신청


마이클 베이 감독 소유…자산 매각 절차 들어갈듯

[김익현기자] 영화 '타이타닉'과 '트랜스포머' 특수 효과를 담당했던 회사가 파산 위기에 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특수효과 전문 회사인 디지털 도메인 미디어가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 도메인은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 지난 1993년 설립한 회사. 당시 카메룬 감독은 조지 루카스가 운영하는 ILM에 맞서기 위해 특수효과 전문 회사를 설립했다.

카메룬 감독은 2006년 디지털 도메인을 영화 감독인 마이클 베이에게 매각했다. 베이 감독은 디지털 도메인 인수 이듬해인 2007년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손잡고 '트랜스포머'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적자에 시달린 끝에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하게 됐다. 디지털 도메인은 6월말 현재 현재 보유 자산이 2억500만 달러 수준이며, 부채는 2억1천400만 달러에 이른다.

디지털 도메인은 미국 내 플로리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캐나다, 인도, 중국, 아부다비 등에 있는 자산들을 경매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 회사 마이클 카첸스타인 최고구조조정책임자(CR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부정적인 자금 흐름 때문에 결국 유동성 약정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현금이 고갈됐다"고 설명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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