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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韓금융 빅데이터 활용, 美·中·EU보다 뒤처져"


"美·中은 데아터 전쟁 중···자칫하면 4차 혁명 경쟁 밀려나"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국내 금융 분야 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해 법과 제도를 아우르는 종합적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31일 서울 강남구 디 캠프에서 열린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출범 6주년 기념식'에서 "전세계적으로 데이터 기반 금융 산업으로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과 중국, EU와 국내 금융 상황을 비교하면 한국의 데이터 활용 수준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 3월 '금융분야 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10대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금융분야 빅데이터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최 위원장은 직접 추진과제 브리핑에 나서며 제도 개선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최 위원장은 이날 미국과 중국, 유렵 등에서 빅데이터 산업의 활성화 열풍이 불고 있는데 비해 우리 금융은 한발 늦은 상황이라고 진단을 내렸다. 데이터 제공에 대한 국민적 신뢰도가 낮은 데다 개인정보 규제 수준이 매우 높아 빅데이터 활용에 큰 제약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미국과 EU가 규제를 유연하게 운영하며 데이터 수집 분석과 이용을 허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전단계에 걸쳐 엄격히 제한돼 있다"며 "이런 흐름이 지속된다면 자칫 빅데이터의 적극 활용을 통한 4차 산업혁명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정보보호와 데이터 활용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 분야만 대응하는 게 아니라 법과 제도를 아우르는 종합적 대응을 마련해 금융 분야 빅데이터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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