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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투협회장 "4차산업 위원회 만든다"


"초대형 IB, 글로벌로 나아가야"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권용원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이 5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취임 후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비하기 위한 위원회를 설립하고 정부의 국책연구 지원에 증권업계도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혁신은 무시하기엔 너무 큰 이슈"라며 "방관하거나 무시하면 금융투자업계에도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권 회장은 온라인증권사인 키움증권 수장을 맡으며 온라인 트레이딩과 빅데이터 플랫폼, 로보어드바이저 등의 IT 기술에 앞장서 진출해 디지털에 남다른 강점을 보여왔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협회가 앞장서서 고민하고 업계와 같이 위원회를 만들어서 전문가들과 같이 선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 공동연구도 생각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4차산업 진출에는 막대한 투자비용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 정부의 국책 연구개발(R&D) 지원과제에 금융투자업도 추가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는 설명이다.

권 회장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위원회 편제나 조직에 대해 구상을 완료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빅데이터의 경우 개인정보보호와 관련된 이슈가 있고, 클라우드서비스도 보안과 관련해 충돌하는 게 있다"며 "단순히 기술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규제와도 관련해 협회가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AI나 블록체인과 같은 분야에서도 협회 공동연구를 통해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봤다.

금투협회장 선거 당시 이슈가 됐던 증권업과 자산운용업의 협회 분리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협회 분리에 대해 중론이 모여야 하고 구체성이 있어야 한다"며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안이 필요하네 그 전에는 통합된 협회를 강화하고 오히려 확대발전시켜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얘기가 나온 배경에는 업계의 불만이 있을 수 있다"며 "충분히 업계 의견을 듣고 특정업권에 쏠리는 바 없이 균형있게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형사는 초대형 투자은행(IB)을 통해 확대 발전해나가고, 중소형사는 차별화 과정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권 회장은 "과거 국내 대형 증권사들에 비해 현재 초대형IB들은 자기자본규모나 비전이나 전략의 스케일이 커졌다"며 "먼저 아시아권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뒤 좀더 넓은 글로벌 IB로 커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초대형IB 등 대형 증권사 활성화 방안에 비해 중소형사의 발전에 대해서는 정책이 다소 미흡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정부가 지금 하고 있는 중기특화증권사를 계속 확대 발전하고 숫자도 늘려야 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권 회장은 "신탁업 등의 분야에서 은행업과 금융투자업권이 충돌하고 있는데 신탁업은 자본시장법에서 다루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동일기능 동일규제라는 자본시자업의 정신을 파괴하지 않는 이상 신탁업법을 분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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