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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주사, 은행 자산비중 처음으로 80% 하회


지난해 은행지주사 총자산, 순이익, 자산건전성 개선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지난해 은행지주회사들의 총자산과 순이익, 자산건전성이 모두 개선됐다. 지주 자산에서 은행의 비중은 5년째 하락하면서 처음으로 80% 미만으로 떨어졌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 말 현재 은행지주회사는 신한, 하나, KB, 농협, BNK, DGB, JB 등 총 7개 은행지주회사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1천679조2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31조6천억원(8.5%) 증가했다.

대출채권이 75조1천억원, 유가증권이 46조4천억원 증가하면서 자산 증가세를 견인했다.

다만 은행부문의 자산 비중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은행지주회사 총자산 중 은행의 자산 비중은 사상 최초로 80% 미만으로 떨어졌다.

2016년 말 은행지주회사 총자산 중 은행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9.8%를 기록했고, 이어 보험(6.9%), 금융투자(6.8%) 등의 순이었다. 은행부문 비중은 2012년 85.6%에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총자산 규모는 신한금융지주가 395조7천억원으로 가장 크고, 이어서 KB(375조7천억원), 농협(366조9천억원), 하나(348조2천억원)의 순이었다.

한편 2016년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전입 전)은 7조5천19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조2천301억원(19.6%)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 증가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한 데다 대손비용도 감소한 덕분이다.

업종별 순이익 구성은 은행부문이 62.9%로 가장 크고, 비은행(22.6%), 보험(7.8%)이 뒤를 이었다.

신한금융지주가 2조 7천748억원으로 순이익 1위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KB(2조 1천437억원), 하나(1조3천305억원)의 순이었다.

지난해말 기준 은행지주회사의 보통주자본, 기본자본 및 총자본비율은 각각 11.92%, 12.50%, 14.33%로 전년말 대비 모두 상승했다. 부실채권 비율은 0.97%로 전년말(1.35%) 대비 0.38%p 하락하며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금감원은 "올해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국내 기업 구조조정 추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다"며 "금융지주회사들이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가계부채 등 리스크가 잠재된 부문에 대해서는 그룹 차원에서 위험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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