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서청원 "인명진, 이제라도 당 떠나야"


"개혁 빙자해 보수당인 새누리당 급진정당 만들어"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이 7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다시 한번 당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새누리당 상임전국위원회 무산을 거론하며 "인 비대위원장은 마땅히 반성하고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의 당 운영방식은 민주적 절차와 거리가 멀다"며 "당의 자산인 국회의원들에게 일방적으로 '탈당하라'며 '정치적 할복'을 강요하더니, '위임장’이라는 반성문을 낸 의원들에게 자의적으로 면죄부를 발부하고 있다"며 "제왕적 통치를 비판하면서, 정작 본인은 제왕적 독재로 우리정치를 퇴행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이 받은 위원장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을 수치스럽고 치욕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북한 김정은식 통치방식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어떤 법적 절차도 없었다. 급진적인 여론에 영합하며 중우정치로 민주주의를 타락시키고 있다"며 "패권정치라 욕하며 또 다른 패권정치를 꾀하고 있다.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인명진 위원장의 정체성의 문제로 거론했다. 그는 "인 위원장은 개혁을 빙자해 정통보수당인 새누리당을 정체불명의 급진정당으로 만들고 있다"며 "대한민국 보수의 정체성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인 위원장이 지난해 3월 기자회견에서 한미 군사훈련을 전쟁연습이라고 한 것과 사드 배치 반대, 개성공단 재개 등을 말한 것을 들며 "이런 친북적 소신이 지금 바뀐 것인지 임시방편으로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감추고 있는 것인지 국민과 당원께 정확히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적 대응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정당법은 탈당을 강요하는 것은 중한 죄로 처벌하고 있다"며 "수십명 의원들의 위장탈당은 강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로 엄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미 법률검토에 들어갔고, 곧이어 당을 공정하게 이끌지 못하고 분열시키는 등의 이유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라도 명예를 유지하며 당을 떠나 주길 바란다"며 "새누리당은 비상대책위원회라는 편법을 바로잡고,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해야 한다. 정통성있는 지도부가 개혁을 통해 국민께 다시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서청원 "인명진, 이제라도 당 떠나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