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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8월 메르스 관광손실, 19억달러 달해"


윤관석 "관광산업융자지원 예산 조속 집행해야"

[이윤애기자] 지난 5월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영향으로 여름 성수기인 6~8월에 발생한 관광 손실이 2조3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메르스 사태가 진정된 8월까지도 방한 관광객이 전년대비 25%가 감소하는 등 회복속도가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이 9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메르스로 인한 관광손실 추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여름 성수기 방한 관광객수는 247만명으로 전년 동기(408명) 대비 161만명이 줄었다.

올해 1~5월에 방한 관광객이 1인당 평균 지출액인 1천200달러를 기준으로 추계 시 관광손실액이 약 19억3천383만달러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정부가 메르스 대책으로 예산 2천300억원 규모로 '관광산업 융자지원 사업'을 시행, 중소 관광업체의 숨통을 트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9월 3일 기준 집행률은 6.6%(151억원)에 불과한 상황이다.

윤관석 의원은 "정부가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목표를 1천550만명으로 세워, 5월까지 전년대비 약 10% 증가했지만 메르스 발생 이후 크가 감소했다"며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9월 이후는 전년대비 30% 이상의 성장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관광업계가 고사 직전이라는 목소리가 언론과 국민여론을 통해 수차례 나왔는데도 정부가 대응책을 뒤늦게 발표한 것이 문제였다"고 지적하며 "관광산업융자지원을 조속히 집행해 중소 관광사의 자금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윤애기자 unae@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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