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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축소 반발' 농어촌 의원들 장외로


6일 여의도서 지역민과 집회…"결론 날 때까지 무기한 농성"

[이윤애기자]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이 농어촌·지방 지역구 통폐합 문제로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에서 '농어촌·지방 지역구 사수를 위한 집회'를 개최한다.

'농어촌·지방 주권 지키기 의원 모임' 주최로 열리는 이번 집회에는 모임 소속 여야 의원 25명과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등 전국 농어촌·지방 지역민 2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집회를 시작해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당사 앞을 돌며 획정위와 여야 정치권에 농어촌·지방 지역구 감소 최소화 방안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모임 소속 의원들은 획정위가 244~249석 범위 내에서 지역구 의석수를 확정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농어촌·지방 지역구가 10석 가량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자 지난 1일부터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벌여 왔다.

모임 간사인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선거구 획정안 제출 시한이 얼마 안 남았다는데도 정치권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농어촌‧지방을 죽이는 선거구 획정을 묵인하고 있다"며 "현 상황을 바로 잡기 위해 전국 농어촌·지방 지역구민들이 직접 강경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농어촌과 지방의 민심을 배반한 선거구 획정 논의를 지역민들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는 정치권과 획정위가 농어촌과 지방을 위한 선거구 획정 기준 마련을 적극 수용하고 조속히 협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황 의원은 이날 여야 원내대표가 정개특위에서 농어촌·지방 지역구 감소 최소화 방안을 논의키로 합의한 데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최종 결론이 도출될 때까지는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황 의원은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정개특위에서 이런 부분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여야 간 결론이 나온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애기자 una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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