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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小기업 열전] (18)오콘, 세계 동심(童心) 사로잡는 '100°c 기업'


 

'10년'

강산도 변한다는 짧지 않은 세월이다. 그러나 만 10년의 시간 동안 500만 원을 48만 배 늘어난 24억 원으로 키울 수 있는 유능한 투자자는 얼마나 될까?

96년, 스물 여덟 김일호 사장이 LG전자 디자인센터를 박차고 나와 '오 컨설팅'이라는 이름의 브랜드 컨설팅 업체를 창업하던 때, 전 재산을 털어 만든 자본금은 꼭 500만 원 이었다. 사무실은 김 사장의 오피스텔. 창립멤버는 대학 동료와 후배를 합쳐 도합 세 명. 그 중 한 명은 김 사장의 평생 반려자로 남은 오콘의 기획총괄 담당 우지희 감독이다.

도원 대신 '오피스텔의 결의'로 브랜드 컨설팅에 뛰어들었지만, 창업 첫 두어 달은 말 그대로 '공치는 날'의 연속이었다.

'시작이 반'이라는 생각에 눈에 불을 켜고 뛰어든 첫 번째 컨설팅 수주전에는 당대의 내로라하는 주요 광고대행사, 컨설팅 업체가 참여해 기를 죽였다.

결과는?

레퍼런스 전무. 창업 채 1년이 안 된 이 신생기업은 국내 외식사업 부문 굴지 기업의 중국 현지 레스토랑 체인 전 분야 컨설팅과 1호점 개점이라는 '엄청난' 과제를 수행할 업체로 낙점받는다. 그들 자신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컨설팅 프리젠테이션 심사에 나섰던 발주기업 심사위원들이 눈물을 글썽일 정도의 '정성'으로 시제품까지 만들어 나간 PT였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한 오 컨설팅의 지독한 열의에 진입장벽이 무너져내린 순간이었다.

◆10년만에 대한민국 대표 애니메이션 업체로... '뽀로로', 30여 개국 수출

'오 컨설팅'은 이후 창업 3년여가 지나던 시점, 사명을 '오콘'으로 바꾸고 2002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TV용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에 나선다.

이미 98년, SBS 방송사와 함께 그 주 인기가요 1위 댄스 곡을 모션 캡쳐 방식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댄스자키 '룰루'와 '랄라'의 동작으로 보여주던 '룰루랄라의 댄스 댄스' 제작, 99년 시작해 2년 동안 계속된 국내 최초의 시사만평 사이버 앵커 '나잘난 박사' 애니메이션 제작 등으로 관련 기술과 제작 노하우를 충분히 쌓은 시점이었다.

오콘은 '본격적인 브랜드 비즈니스 시작'을 각오로 2002년부터 2003년 초까지 전편 제작을 완료한 미취학 아동 대상 TV용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를 이듬해 프랑스에 수출했다. 오콘 측이 '제 값을 받고 판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1호'라 자평하는 뽀로로는 이를 통해 '유럽 시장의 빗장을 연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1호'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펭귄 뽀로로와 친구들이 가족간의 사랑, 친구들과의 우정의 소중함을 느끼는 에피소드로 구성된 5분물 52부작 3D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는 2004년 8월부터 2005년 3월까지 프랑스 국영채널 TF1에 방영돼 4~10세 아동 평균 시청률 42%, 최고 시청률 57% 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다.

이 작품은 2006년 현재 성사 직전 단계의 계약 상담까지 포함해 2004년부터 지금까지 세계 30여개 국에서 방영되었거나 앞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캐릭터 라이선싱을 통한 OSMU(원 소스 멀티 유즈)도 활발해 문구, 완구 등 관련 상품만 250여 종이 시장에 출시돼 있다.

올해 추가될 해외 수출 계약은 '콘텐츠 왕국' 입성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콘텐츠의 종주국이라 할 만한 미국과 일본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기 때문. 금년 뽀로로는 '재패니메이션'의 나라 일본에 당당히 입성, 후지TV를 통해 일본 어린이들과 만나게 될 전망이다. 미국 방영 계약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지난 2003년 애니메이션 부문 칸 영화제로 불리는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과 이탈리아 카툰스 온더 베이 본선에 진출한 뽀로로는 2003년 대한민국 캐릭터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04년에는 대한민국 애니메이션대상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동시에 그 상품성과 가치를 인정받았다.

작품 제작에 출자한 하나로텔레콤과 EBS, 아이코닉스 등 공동 제작사들은 이같은 뽀로로 1편의 성공에 고무돼 지난해 11월부터 EBS를 통해 방영되기 시작한 2편 제작에도 의기투합했다. 2편 역시 5분물 52부작. 14편의 뮤직비디오와 함께 제작돼 다시 한 번 인기몰이에 나선 2편은 현재 40편 이상 제작이 완료된 상태다.

현재 52부작 제작 완료를 앞두고 있는 오콘 측은 1편의 성공이 '보증수표'가 되어 2편의 수출길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개사가 40억 원을 출자해 만든 작품은 지난해로 투자비 전액을 회수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익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 굳게 닫혀있던 세계 시장 곳곳의 빗장을 열었다는 점, 향후 OSMU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장의 수치적 성과보다 앞으로의 파급효과가 훨씬 더 기대할 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목소리다.

◆ "이게 자연스러운 겁니까?" 북한과 합작한 '뽀로로' 제작 에피소드

널리 알려져있듯,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오콘의 '뽀롱뽀롱 뽀로로' 제작에는 하나로통신과 오콘, EBS, 아이코닉스가 출자 금액만큼 수익을 나누기로 하고 공동 참여했다.

이 중 가장 큰 금액을 투자한 하나로통신 측은 대북사업의 일환으로 북한의 삼천리무역총회사와 공동제작을 의뢰했고, 이에 따라 뽀로로의 1편 52부작 중 8편, 현재 제작중인 2편 52부작 중 6편의 제작에 북한측이 참여했다.

예상대로 의사소통은 만만치 않았다.

남북이 함께 동심을 담은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작업이었지만, 남한측 실무 제작진들 입장에서는 원하는 제작방향을 영상에 담아 전달해도 정확한 의사가 전달되지 않거나, 답변을 주고 받는 데만 한 달여의 시간이 지체되는 등 난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던 어느 날, '뽀로로와 친구들이 다 같이 자연스럽게 박수치는 모습'을 담아달라고 주문한 오콘 제작팀은 북한측이 보내온 제작분에 포복절도했다.

북한이 보내온 제작분 속 뽀로로와 친구들이 모두 박자를 맞춰 질서정연하게 '짝, 짝, 짝, 짝' 박수를 치고 있었기 때문. 집체작을 통해 사회 결속을 다지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데 익숙한 북한 제작진 입장에서는 이처럼 박자 딱딱 맞춘 박수가 자연스러웠던 것.

이 장면은 후일 오콘 측이 찍어 보낸 비디오 영상을 참고해 '남한식 자연스러움'을 반영해 수정됐지만, 제작진들은 가까운 듯 먼 북한 동포들과의 문화적 차이를 실감한 생생한 에피소드로 기억하고 있다.

김일호 오콘 사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연타석 안타'를 노리고 있다.

뽀로로의 후속작인 '선물공룡 디보'에서는 뽀로로 이상의 '포스'가 느껴진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해외 선방영과 국내 공중파 방영안을 두고 최종 의견을 조율중인 '선물공룡 디보'는 방송의 인기를 업고 OSMU로 관련 상품이 출시되던 관행을 깼다. 털실 느낌의 독특한 텍스쳐를 자랑하는 디보 캐릭터에 착안한 업계 관계자들이 "인형부터 만들자"며 러브콜을 보내온 것. 작품의 흥행 여부가 판매량 증감과 직결되는 캐릭터 상품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는 상당히 파격적인 제안이다. 디보의 성공가능성을 점치는 의견이 시장 다수를 이루고 있음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이처럼 성공가능성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는 디보는 지난해 이탈리아 카툰스 온더 베이 '베스트 TV시리즈' 부문 후보에 오르고, 바르셀로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본선에 진출하는 등 해외에서도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오콘 측은 완구 출시를 시작으로 500여 종의 디보 캐릭터 상품을 제작해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 대규모 해외투자 유치 타진... 스낵바 체인과 케이블 채널 인수도 점쳐

왕성한 세계 시장 진출로 대한민국 애니메이션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오콘.

이미 청담동 일대에 국내의 대표적인 영어유치원을 운영하며 '어린이'를 중심에 둔 사업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는 김 대표. 그는 최근 오콘의 캐릭터를 이용한 출판사업을 직접 진행하기 위해 출판사를 인수, 자회사로 추가하기도 했다.

'우리 캐릭터는 우리가 관리한다'는 김 대표의 원칙을 그대로 반영한 행보다. 유명세를 탄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대개 캐릭터의 권리를 넘기는 대가로 러닝 로열티를 받아 소액의 수익을 꾸준히 기대하는 것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모습이다.

뽀로로와 디보 등 대표 선수들의 활발한 해외진출과 국내 사업영역 확장 등 좀처럼 기울줄 모르는 성장세를 바탕으로 오콘은 2월 중 수백억 원 대의 대규모 해외자본 유치를 타진하고 있다.

"아직 공표할 단계는 아닙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의견이 오가고 있습니다. 투자가 이뤄진다면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최초가 되겠지요."

투자 성사여부는 2월 말 경 확정될 전망. 투자 성사여부를 떠나 논의가 오가는 것 만으로도 의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10년 전, 자본금 500만 원에 불과하던 초미니 기업이 해외에서 수백억 원 대의 투자를 가늠해 볼 정도로 가치있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방증이기 때문.

해를 거듭해 성과가 이어지는 만큼 기업공개와 '상장'을 점치는 내외의 시각도 많지만, 서두를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게 김 대표의 입장이다. '왜 굳이 코스닥이어야 하느냐'는 것. 올해를 기점으로 대부분의 수익이 사실상 해외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에둘러 가기보다 현지 직상장도 고려한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더불어 어린이 전용 '유기농 스낵바 체인' 설립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

그는 강담 일대에 어린이들이 무공해 간식을 먹으며 교류할 수 있는 북카페 형태의 유기농 스낵바 체인 오픈을 목표로 관련 계획의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스낵바는 공간의 일부인 셈이지요. 한 쪽에는 각종 캐릭터 상품이 판매되는 상점을 마련하고, 다른 한 켠에는 캐릭터를 활용한 각종 도서를 다루는 어린이 책 전문 서점을 꾸려볼까 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고급스러운 커뮤니티 장이 열리는 거지요. 어린이를 데리고 오는 보호자들이 이 곳에서 원스톱 쇼핑을 하도록 이끌 수 있을 겁니다."

뽀로로와 디보의 스토리에서 드러나듯 '교육'과 '오락'의 공존에서 어린이 산업의 동력을 찾는 김 대표는 이외에도 올 연말까지 케이블 채널을 인수해 어린이 전용 채널로 운영하는 구상도 품고 있다.

"우리는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가 아니라 콘텐츠 기반 브랜드 비즈니스 기업"이라는 김 대표의 전제는, 이같은 계획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었다.

"앞으로 길어야 5년 안에 대한민국에는 분명히 기업가치 1조원을 넘어서는 초대형 애니메이션 기업이 등장할 겁니다. 오콘이 그 주인공이라면 더 좋겠지요."

자분자분한 말투에 담긴 김 대표의 구상이 자못 원대하다.

◆ "'100°c 기업' 만들기에 신명을 건다", 김일호 오콘 대표

"99°c와 100°c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김일호(38) 오콘 대표가 갑작스러운 질문을 던진다.

"1°c 차이 아닌가요?"

이에 김 대표가 하는 말, "예. 단 1°c 차이지요. 그런데, 중요한 건 99°c까지는 물이 끓지 않고, 나머지 1°c를 채워야 물이 끓는다는 겁니다." 돌려주는 설명이 걸작이다.

바로 이 '1°c의 철학'이 세계 문화산업계의 '주목할 만한 신인' 오콘을 움직이는 김 대표의 기업관이다.

그는 "단 1°c, 그 한 끗 차이를 넘어설 때 비로소 세계 시장에서 자웅을 겨뤄볼 수 있다"고 잘라 말한다.

오콘의 모든 회의가 '크리티컬 미팅'으로 불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오콘 직원들은 사내 회의를 '전쟁'에 비유한다. 고성이 오가는 것은 기본, 혹독한 비판 과정 점검이 매번 반복되는 까닭이다.

기획 단계에서 끌어낼 수 있는 모든 역량이 투입됐다는 느낌이 오지 않으면, 절대 본작품 제작을 위한 라인업에 나서지 않는 게 김 대표의 철칙. 대신 역량을 다한 아이디어, 과정이 눈에 보이는 기획안은 두 말 없이 'O.K.'다.

사이버 댄스쟈키부터 CF애니메이션, TV물까지 애니메이션 제작경력 10년, 척 보면 투입된 노력을 가늠할 수 있는 CEO의 직관에 기댄 판단이다. 세계 곳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오콘의 효자 펭귄 '뽀로로'와 후발 기대주 '디보' 역시 이같은 담금질을 거쳐 세상 빛을 본 캐릭터다.

너무, 빡빡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이게, 기업도 살리고 애니메이터도 살리는 공생의 길"이라며 '무서운 회의'의 변을 들려준다.

"오콘의 기업 문화를 견디지 못하면, 실력 여하에 관계 없이 안타깝지만 결별이죠. 그러나 중요한 것은 팔리는 애니메이션, 정말 잘 된 콘텐츠를 만드는 일 아닐까요?

CEO가 안 팔리는 작품, 허점 투성이인 작품을 기획 단계에 잡아주지 못하고, 투자자들의 돈을 들여 엉터리 작품을 만들도록 좌시하는 일, 그래서 애니메이터들이 완성도 낮은 작품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하는 일은 기업을 죽이고, 애니메이터 개개인의 커리어에도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는 일이 되고 맙니다. 오콘의 '전쟁같은 회의'는, 이런 기회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인 셈이지요."

유럽의 동심을 사로잡은 펭귄 '뽀로로'를 만들기 위해 1천 장에 이르는 시안을 그려야 했다던 '뽀롱 뽀롱 뽀로로' 제작진의 후일담이 빈 말이 아니었음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디보'는 그보다 더 많은 시안 속에서 확정된 캐릭터다.

여느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에서 메인 캐릭터를 고를 때 5, 6개의 디자인이 제시되고, 큰 무리가 없을 경우 그 중 하나가 채택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 대표의 깐깐함은 혀를 내두를 만한 수준인 셈이다.

"우리는 단순한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가 아닙니다. 캐릭터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브랜드 컨설팅 기업이라면 정확할까요."

고급스러운, 부가가치가 높은, 그래서 수 십 년 동안 세계 시장에서 영원한 아이들의 친구로 살아남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가능한 모든 라이선스 사업에 접목하고 그 가치를 꾸준히 유지시키는 기업.

김 대표가 그리는 오콘은, 시장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수작 콘텐츠를 만들어 캐릭터를 브랜드화하고 '요람에서 무덤까지' 관리하는 브랜드 비즈니스 기업이다.

'제 값을 받는' 해외 수출을 위해 LA스튜디오를 오픈해 현지 정서를 반영한 콘텐츠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도, 워너 브라더스 애니메이션 부문 수석부사장 출신 마가렛 딘을 현지 수석 프로듀서로 영입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오콘의 캐릭터들은 고급 브랜드로 거듭날 겁니다. 완구, 문구, 출판, 의류가 끝이어선 안 되지요. 가구, 공연, 어린이용 스낵바 체인... 가치있는 캐릭터로 시도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 합니다."

'세상은 넓고, OSMU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다'

김 대표의 머릿속에선 지금도 캐릭터 비즈니스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 솟는다.

"누구나 돈 만 내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은 매력 없지요. 오콘은 박리다매를 지양합니다. 우리는 캐릭터의 브랜드에 '가치'를 더하는 컨설팅작업도 게을리하지 않을 겁니다. 캐릭터를 헐값에 넘기고 라이선스 로열티를 받는 대신 우리 캐릭터는 우리가 직접 상품화하고 관리한다는 철칙을 세운 것도 그 때문입니다."

"오콘의 캐릭터가 주인공인 어린이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면, 그 중 한 자리를 얻기 위해 아이가 태어났을 때 예약해 4, 5살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 보여줄 만큼 그 캐릭터를 가치있는 그 무엇으로 만들겁니다. 그 작업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오콘의 '정체'?

그들은 이미 애니메이션 잘 만드는 제작 스튜디오에서 글로벌 시장 재패를 꿈꾸는 브랜드 비즈니스 기업으로 환골탈태해가고 있었다.

처음부터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야겠다'가 아니라 '콘텐츠 기반 브랜드 비즈니스를 해야겠다. 그 콘텐츠는 애니메이션이 좋겠다'였다는 김 대표.

오콘이 꾸는 '글로벌 메이저'의 꿈이 요원해보이지만은 않는다.

박연미기자 ch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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