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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4사, 2분기 영업익 2.2조원 전망…전년比 2배↑


영업익 전년比 124.4%↑ 예상…‘분기 2조원’ 시 역대 9번째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국내 정유업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가 넘게 상승해 2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가 내놓은 정유 4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의 2분기(연결기준) 실적 전망치는 매출 31조8천731억원, 영업이익 2조1천94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26조2천294억원)은 21.5%, 영업이익(9천780억원)은 124.4% 높다.

정유 4사의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긴 것은 2008년 이후 올해 1분기까지 총 41분기 중 8번이 있었다. 세부적으로 2008년 2분기(2조4천73억원), 2011년 1분기(2조8천785억원), 2015년 2분기(2조5천41억원), 2016년 2분기(2조8천497억원)·4분기(2조2천651억원), 2017년 1분기(2조2천679억원)·3분기(2조3천700억원)·4분기(2조2천442억원) 등이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이번 2분기 증권가 예상대로 2조원을 돌파할 경우 역대 9번째에 해당된다.

각사별로 전년 대비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출은 전반적으로 20% 성장이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대부분 2배 이상 뛸 것이란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은 매출 12조7천280억원, 영업이익 8천5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5%, 102.6%가 높은 것이다.

GS칼텍스는 매출 8조4천356억원, 영업이익 5천46억원을 기록, 매출은 전년(6조9천457억원) 대비 21.5%, 영업이익은 전년(2천100억원) 대비 140.3%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에쓰오일은 매출 5조7천600억원, 영업이익 4천35억원의 실적 전망치가 나왔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매출 23.5%, 영업이익 244% 높은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매출은 4조9천496억원, 영업이익은 4천32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22%, 8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2분기 실적이 전년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은 유가의 하향 안정화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정제마진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역풍으로 작용했던 요소들은 점차 가라앉고, 우호적인 환경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와 OPEC 증산 계획뿐만 아니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와 기타 유종의 커지는 가격 괴리를 따졌을 때 유가는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1개월 후행 정제마진의 2분기 평균은 이미 전분기 대비 61% 증가한 12.4달러를 기록했다”라며 마진 개선을 이익 상승의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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