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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손실제한 ETN 상장…은행도 '신탁'으로 판매


신한은행, 28일 '손실제한 ETN 신탁' 은행권 최초 판매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오는 27일 중위험·중수익 구조의 새로운 투자상품으로 손실제한 상장지수채권(ETN) 상장을 앞두고 은행권도 손실제한 ETN을 신탁 상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20일 신한은행은 중위험·중수익 신탁 상품 3종을 출시하며, 그 중에 하나로 은행권 최초로 손실제한 ETN 신탁을 오는 28일부터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중위험·중수익 인기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의 경우 주가의 제한적 하락에도 수익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주가의 급격한 하락 시 손실 위험도 커진다는 점과 중도 환매의 제약이 크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런 단점을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손실제한 ETN은 오는 27일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가 15개 종목으로 처음 증시에 상장한다. 모두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증시에 상장된 종목이기 때문에 투자자가 직접 주식처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해 자유롭게 거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주식 투자에 익숙하지 못한 은행 고객을 위해 은행권에서 신탁 상품으로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오종석 신한은행 신탁운용부 차장은 "손실제한 ETN 출시에 맞춰 발행 증권사들과 협의 후에 신한은행 신탁용 ETN을 3종목 마련했다"며 "신한은행이 은행권 고객 수요를 반영해 상품 출시에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판매하는 신한은행 손실제한 ETN 신탁은 콜스프레드, 풋스프레드, 콘도르 등 3종류다. 안전투자를 선호하는 은행 고객의 특성을 반영해 상품 최대 손실 한도를 -2%로 낮춰 원금 손실폭을 줄였다. 최대 손익 한도는 10%다.

콜스프레드는 소폭 상승이 전망될 때 적합하다. 풋스프레드는 콜스프레드와 반대로 코스피200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이 나며 상승 시에도 손실폭은 제한돼 있다. 콘도르는 수익구조가 좌우대칭인 상품으로 박스권 횡보 장세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

지난해 10월 말 은행권 최초로 ETN 신탁을 출시했던 KB국민은행도 손실제한 ETN 신탁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출시 시점은 조율중이지만 손실제한 ETN 신탁 상품 출시를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은행 역시 손실제한 ETN 신탁 상품 출시를 검토중이다.

금융당국은 손실제한 ETN을 ELS를 대체할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어서 앞으로 코스피200지수뿐만 아니라 국내 다양한 업종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도 나올 전망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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