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지난해 원/달러 2.9% 상승…변동성도 확대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 4.4% 감소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지난해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2.9%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환율 변동폭도 컸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년말 원/달러 환율은 1207.7원으로 전년말 1172.5원 대비 35.2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원화 가치가 2.9% 하락했다는 뜻이다.

연평균 환율은 1160.4원으로 전년 1131.5원보다 28.9원 상승해, 2.5% 절하됐다.

연중 원/달러 환율 움직임을 보면 연 초반에는 중국 금융·경제 불안, 국제유가 급락 및 이에 따른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 등으로 1238.8원까지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연 중반부터는 대외불안 요인이 진정되고,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 기대, 브렉시트(영국의 윫연합 탈퇴) 가결 이후 주요국의 적극적 시장안정화 노력에 따른 위험선호심리 회복 등으로 109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미국 대선 이후에는 신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전망, 연준의 금리 인상 및 향후 인상속도 가속화 우려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1207.7원으로 마감했다.

2016년에는 환율의 움직임도 컸다.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은 7.5원, 전일 대비 변동폭은 6.0원으로 전년(각각 6.6원 및 5.3원)에 비해 모두 확대됐다.

한편 지난해 주요 20개국(G20)의 통화별 움직임은 나라별로 엇갈렸다.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브라질 헤알화, 러시아 루블화 등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영국 파운드화 및 멕시코 페소화는 각각 브렉시트 및 미 신정부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터키 리라화 및 아르헨티나 페소화도 각각 쿠데타 및 경기회복 지연 우려 등으로 절하됐다.

2016년 국내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25억5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0억3천만달러(4.4%) 감소했다.

통화스왑, 옵션 등 기타파생상품 거래는 증가 16.7% 증가했으나,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는 각각 5.8%, 7.5% 줄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규모는 1천404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175억달러(11.1%) 감소했다. 선물환 매도는 조선·중공업체의 수주 부진 등으로, 선물환 매입은 원자재 수입규모 축소 등으로 부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지난해 원/달러 2.9% 상승…변동성도 확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