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ISA 6개월 수익률, 은행 정기예금 금리 '2배'


ISA 6개월 수익률 2.08%…연환산시 은행 정기예금 금리 3배 넘어

[이혜경기자] 지난 9월말 기준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모델포트폴리오(MP) 수익률 분석 결과, 6개월간 수익률이 은행 정기예금 수익률을 2배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ISA MP의 6개월(4~9월) 수익률 평균치는 2.08%로, 시중은행 정기예금 6개월 금리 1.14%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이다.

연간 수익률로 환산하면 수익률 격차는 더 벌어졌다. ISA MP수익률을 1년치로 환산해보면 4.16%가 되는데, 이는 시중은행의 1년 정기예금 평균금리 1.28%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하는 ISA MP 수익률은 세후 수익률로, 세전금리인 은행 금리와 비교하면 실제 세후 수익률 차이는 더 큰 것으로 풀이된다.

9월말 기준 ISA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MP별 최고 8.30%에서 최저 -0.29%의 분포를 보였다. 전체 평균 2.03%(증권 2.16%, 은행 1.79%)로, 지난 공시(8월31일) 때보다 0.72%p 상승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을 유형별로 보면 초고위험 MP의 평균수익률이 3.85%로 가장 높았다. 전반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MP일수록 평균수익률이 낮았고,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MP는 2개였다.

(초)고위험 MP의 수익률 상승은 국내외 주식시장 상승 영향에 따른 것으로, 특히 유럽, 중국 등 해외자산이 크게 올랐다. 글로벌 증시 상승을 보여주는 MSCI 월드 지수의 3개월 수익률은 지난 8월말 2.79%에서 9월말 5.22%로 껑충 뛰었을 정도다.

반면에 (초)저위험 MP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0.29%에 그쳤다. 이는 ISA의 장기투자 특성에 맞게 대다수 (초)저위험 MP가 주로 국공채 등 중장기 채권에 투자했으나, 최근 장기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채권형펀드 수익률이 하락한 결과로 파악됐다.

한편, 9월말까지의 누적수익률(전체평균)은 증권 ISA MP가 2.17%, 은행 ISA MP가 1.14%를 기록해 증권쪽 수익률이 우위를 보였다.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WM서비스본부 본부장은 "MP의 운용성과는 동일 위험도 상품이라도 결국 자산배분과 펀드선정 능력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아직 제도도입 초기이긴 하지만, 회사간 수익률 차이는 금융사의 리서치와 리밸런싱(자산 배분) 능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ISA 6개월 수익률, 은행 정기예금 금리 '2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