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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의무판매 유예…현대차 등 수혜"


유진證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긍정적…비용증가 및 벌금 리스크 감소"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9일 중국의 전기차 의무판매제 도입 유예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긍정적이라며 국내 업체 중에서는 현대차와 한온시스템의 수혜를 기대했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재일 애널리스트는 "전날 중국 공업정보통신부는 친환경차 크레딧 제도를 내년 4월1일부터 정식 시행할 계획임을 확정했다"며 "기존안과 달리 내년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전기차 의무 판매 비율 8%는 삭제됐고, 2019년 10%, 2020년 12%의 의무판매비율은 유지됐다"고 전했다.

이는 단기 목표 달성보다는 중장기 산업 육성에 중점을 둔 결과라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의견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내년도 전기차 의무판매 목표치를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제도 도입을 1년간 유예할 것을 중국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며 "확정안은 이러한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전기차 합작회사(JV)에 대한 설립 규제 제한 철폐, 전기차의 중국 시장 단독 진출 허용 등 로컬 업체 보호보다는 규제 완화를 통한 전기차 시장 육성에 방점을 찍은 정책들을 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애널리스트는 "내년 전기차 의무 판매 비율 도입 유예는 글로벌 완성차에 긍정적"이라며 "내년에 발생할 수 있었던 무리한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한 비용 증가와 미달성에 따른 벌금 부담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글로벌 메이커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로컬 업체와 공정한 시장 경쟁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업체중에서는 현대차와 한온시스템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16만5천원, 한온시스템의 목표주가는 1만5천원을 유지했으며 투자의견은 각각 '매수'를 유지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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