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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페이코 분할…"광고 가능성 보여줘야"


하나금융투자 "올 상반기 게임 부문 흥행 미지수"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오는 4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를 분할한다. 페이코 서비스가 광고 부문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NHN엔터는 지난 10일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13.1% 증가한 2천347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00% 증가한 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3일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이라며 "주력 서비스인 모바일게임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기타 부문의 성수기 효과를 제외하면 구조적인 매출증가에 대한 힌트를 찾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NHN엔터는 오는 4월1일 '페이코'서비스 및 광고 서비스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NHN페이코 주식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독립법인 설립에 따른 책임과 성과 보상이 명확해지면서 비즈니스의 효율성이 제고될 가능성이 높다"며 "페이코가 본사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즈니스인 만큼 향후 법인 설립을 통해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페이코 부문의 분리에 따라 게임 부문의 성과도 돋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공격적인 성장은 아니었으나 웹보드게임의 꾸준한 성과개선이 부각되지 못했던 점은 아쉬운 부분이며 법인 분리와 더불어 이를 더욱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에 게임과 페이코 비즈니스의 부진이 지속될 경우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배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페이코 서비스의 경우 트래픽 확대를 통해 얻어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타깃광고 부문에서의 가능성을 시장에 보여주는 것이 숙제가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게임 부문의 성장동력 확보도 중요한 이슈라고 봤다.

그는 "NHN엔터의 게임 부문은 지난 4분기 출시된 '라인팝 쇼콜라'의 흥행부진 등으로 성장이 부진한 상황이며 이를 웹보드게임과 '디즈니쯔무쯔무' 등의 성과만으로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2017년 상반기에도 '툰팝' '앵그리버드아일랜드' 등 10여 개의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나 최근 경쟁이 치열해진 모바일게임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흥행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내다봤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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