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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부활신호? 취급고 다시 성장 돌입


SK증권 "차별화된 상품 공급 및 티커머스 효과 기여"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홈쇼핑업체들의 취급고가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CJ오쇼핑이 홈쇼핑 업종의 부흥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으로 관측됐다.

9일 SK증권 손윤경 애널리스트는 작년 하반기부터 홈쇼핑 업체들의 취급고 성장이 재개되고 있다며 이전보다 적극적인 투자 관점의 접근을 권고했다. 홈쇼핑 업체들에 대한 목표주가도 일제히 올렸다. GS홈쇼핑은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CJ오쇼핑은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현대홈쇼핑은 13만원원에서 14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2014년 이후 정체됐던 홈쇼핑 취급고의 성장성이 회복되는 시그널이 감지됐다"며 "2014년 이후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CJ오쇼핑에서 유통 채널 중에서 홈쇼핑이 다시 한번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손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차별화를 위해 강화할 제품의 콘셉트를 ‘국내에서 CJ오쇼핑에서만 판매되는 제품(PB 상품 및 단독상품)’에서 ‘홈쇼핑에서 CJ오쇼핑만 판매하는 제품’으로 전환했다.

이는 오프라인 등 다른 유통채널에서 이미 검증된 제품들을 홈쇼핑에서 좀 더 합리적인 조건으로 소개함으로써 오프라인 소비를 홈쇼핑으로 이동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이 같은 CJ오쇼핑의 성공은 다른 홈쇼핑 업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손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티커머스(T-commerce)가 홈쇼핑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2015년부터 시작한 티커머스 사업의 안정화 역시 홈쇼핑 업체들의 성장을 이끄는 요인으로, CJ오쇼핑의 작년 4분기 티커머스 채널 취급고는 430억원으로 2015년 4분기의 129억원에서 크게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연간으로는 1천70억원의 취급고를 기록했는데, 현대홈쇼핑 역시 2016년 연간 티커머스의 취급고가 1천억원을 상회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홈쇼핑 업체들의 티커머스 채널 커버리지가 유료 방송 가입자의 70~75%에 이르며 사업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홈쇼핑 업체들의 티커머스 사업은 아직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홈쇼핑 방송과의 간섭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봤다.

홈쇼핑 업체들의 티커머스 사업은 홈쇼핑 방송 상품과 겹치지 않는 것이 재승인의 조건인데, 현재는 사업 초기로 홈쇼핑 방송 상품과 티커머스 상품이 상당 부분 겹치나, 궁극적으로는 판매 상품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렇게 될 경우 다른 상품을 판매하는 만큼 티커머스는 간섭효과 없이 추가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2016년에 CJ오쇼핑의 티커머스 전용 상품 매출은 방송상품 못지 않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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