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방미 동행한 현대차, '호프 온 휠스'에 170억 기부


美 누적 투자금액 11조7천억원…"우호 이미지 지속 쌓아갈 것"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동행한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 설명회를 열고,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27일(현지시간) 소아암 환자의 치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호프 온 휠스(Hope On Wheels ·바퀴에 희망을 싣고)' 운영 20주년을 맞아 워싱턴사무소에서 설명회를 열고 올해 1천500만 달러(약 170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가 미국 소아암환자를 돕기 위해 지원한 금액은 1억3천만 달러(약 1천482억원)로 미국내 관련 민간기금으로는 최대 규모다.

현대차는 올해로 스무 해를 맞은 미국 내 대표 소아암 치료 프로그램 현대 호프 온 휠스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업 차원의 소통을 통해 한국 기업과 경제·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현대 호프 온 휠스는 미 의회 소아암 의원모임(코커스)과 연계해 매년 의회 건물에서 소아암 환자 돕기 행사를 개최할 정도로 현지에선 성공적인 기업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고객이 차량을 구입할 경우 딜러가 대당 14 달러씩 기부금을 적립하고, 현대차가 매칭 방식 등으로 추가 기부금을 납부해 펀드를 조성한다. 미국 전역 830여개 딜러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으로 미국에서 소아암을 치료하거나 연구하는 163곳의 병원 및 연구기관의 총 787개 연구 프로젝트가 현대 호프 온 휠스의 지원을 받았다. 소아암 치료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 내 전문 의료기관 상당수가 기부금을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설명회에서 지난 1986년 첫 진출 이후 30여년간 진행해 왔던 미국 시장에서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 등 경제 분야 기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15개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26개 부품 협력사(1차 부품업체 기준)는 미국에서 지난해까지 누적으로 약 102억9천만 달러(약 11조7천770억원)를 투자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1만7천여 명, 부품 협력사는 1만2천여 명의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했다. 현대차 딜러, 기아차 딜러의 경우에도 약 8만5천명을 고용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서 현대차는 지난 1986년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1천122만대, 기아차는 1994년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695만대의 차량을 판매하는 등 주요 완성차 메이커로서 자리매김해 왔다"면서 "꾸준한 사회공헌과 소통으로 한국 기업과 자동차 산업에 대한 우호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쌓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방미 동행한 현대차, '호프 온 휠스'에 170억 기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