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美 이통업계, 허리케인 시즌 대비 '분주'


자체 전력 등 재해대비 철저

[박영례기자] 태풍 볼라벤((BOLAVEN)으로 국내 일부 지역에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미국도 계절적인 허리케인 시즌을 맞아 대비가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동통신업계의 안정적인 통신서비스를 위한 대비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이통업계가 플로리다로 향하고 있는 태풍에 대비해 자사 네트워크 정비 등 준비작업에 나섰다고 26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이동통신망은 날로 이용자가 늘고 있는 데다 자연재해에 대응해야 할 경찰, 긴급구조원 등의 주요 통신수단이 되고 있어 강풍이나 정전 등에 따른 통신두절 사태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필수다.

이에 따라 통신업체들은 태풍이 접근하면 COWs (Cells On Wheels), COLTs (Cells On Light Trucks), GOaTs (Generators on Trailers) 등과 같은 장비를 동원, 대비에 나선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같은 임시 기지국나 발전기, 디젤트럭, 모래가방 등을 준비해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꾀한다는 것.

특히 기지국은 강풍이나 홍수 등 위협에 노출 되기 쉬워 웬만한 강풍 등에는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가령 스프린트의 기지국은 최고 시속 110마일의 바람에도 견딜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위험지역에 위치한 기지국의 경우 하루나 이틀까지 예비전력을 제공할 수 있는 전지식 전원장치를 갖춘 곳도 적지않다. 전지식 전원장치에도 문제가 생기면 디젤 발전기 설비로 이를 대신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버라이즌은 "문제가 생기더라도 고객들에게 계속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이를 설명했다.

AT&T는 전략지역의 경우 전력을 제공할 수 있는 복수 업체와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또 협력업체와 분기별로 태풍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갖는 등 정전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최악의 사태에 대비, COLT나 COWs 등 임시기지국을 가동해 일정 범위내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재해에 따른 긴급구조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지역별 대표 통신사들은 법집행기관과 직접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특별팀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스프린트의 경우 군사훈련을 받은 20~30명 규모의 엔지니어로 구성된 응급대응팀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특수 휴대전화로 긴급구조, 네트워크 복구 등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게 된다.

이외에도 버라이즌은 플로리다에 충격방지 창문, 강화 콘크리트와 강철 지붕에 보조 발전시설을 갖춘 개폐소까지 갖추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美 이통업계, 허리케인 시즌 대비 '분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