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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풍 전야…허리케인 샌디 '비상'


뉴욕 지하철도 폐쇄…구글은 행사 취소

[김익현기자] 미국 동부 지역이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 영향권에 들어갔다.

카리브해 연안 지역을 지나면서 60명 이상의 인명 피해를 몰고 온 샌디는 29일(이하 현지 시간) 밤이나 30일 오전 미국 동부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욕타임스, CNN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태풍 샌디가 미국 지역으로 접근하면서 초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인 워싱턴DC를 비롯해 뉴욕시와 뉴욕주, 코네티컷주, 펜실베이니아주 등 주요 지역이 연이어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뉴욕증시 객장 거래 중단, 지하철도 잠정 폐쇄

특히 뉴욕시를 비롯한 미국 동부 주요 도시들은 '태풍 전야'를 맞아 대대적인 태풍 대비 작전에 돌입했다. 일단 뉴욕, 워싱턴, 필라델피아 등 동부 3개 도시는 대중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그 여파로 1천100만명에 이르는 출근자들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멈추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뉴욕 지하철 역시 28일 오후 7시를 기해 운행 중단됐다. 뉴욕시는 또 저시대 주민 37만 명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 29일엔 학교들이 전면 휴교한다.

뉴욕 증시도 태풍으로 영향을 받는다.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는 29일 객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하지만 태풍에도 불구하고 전자 거래는 계속 된다. 뉴욕 증시가 장내 거래를 중단한 것은 지난 1985년 허리케인 글로리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나스닥은 29일 정상 거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사이트 유료 정책을 적용하고 있는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유료 장벽을 잠시 허물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디지털 네트워크 편집 책임자인 라주 나리세티는 28일 오후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29일부터 모든 방문자들에게 사이트를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시 사이트 유료화 정책을 적용하고 있는 뉴욕타임스도 현재 유료 정책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 측은 태풍 관련 뉴스에 대해서는 무료로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해 8월 태풍 때도 유료 정책 적용을 일시 유보한 적 있다.

◆구글, 2년 연속 안드로이드 행사 취소

대형 행사들도 당연히 취소된다. 이에 따라 29일 대형 안드로이드 행사를 계획했던 구글이 직접 영향을 받게 됐다.

구글은 29일 뉴욕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안드로이드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10인치 넥서스 10 태블릿을 비롯해 LG 넥서스폰, 안드로이드 4.2 버전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구글은 지난 10월에도 안드로이드 관련 행사를 준비했다가 스티브 잡스의 갑작스런 죽음 때문에 취소한 적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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