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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디자인 소송 패배, 삼성전자에 호재 될까


NT-K 겨냥 디자인 소송 패소…"애플 위축시키는 판례 될 것"

[강현주기자]애플이 스페인의 태블릿PC 업체인 NT-K에 제기한 디자인 소송에서 패배함에 따라 9개국에서 유사한 소송을 애플과 진행 중인 삼성전자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각) 애플이 NT-K를 상대로 제기한 태블릿PC 디자인 특허침해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10.1과 7.7 등에 제기한 디자인 소송의 향방이 주목받고 있다.

애플은 독일에서 디자인 특허 침해를 주장하며 갤럭시탭10.1과 7.7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을 얻어낸 바 있다. 호주에서도 갤럭시탭10.1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을 얻어냈다.

특허 전문 사이트인 '포스 페이턴츠'에 따르면 이번에 애플이 NT-K를 상대로 침해를 주장했던 디자인 특허가 삼성과의 소송에서 주장하는 디자인 특허와 같다.

삼성전자도 이번 스페인에서의 판결을 눈여겨 보고 있다.

스페인은 유럽에서는 디자인 관련 이슈에서 상징성이 있는 나라인 만큼 삼성이 앞으로 계속될 애플과의 디자인 소송전에서 자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나라마다 상황과 관점이 다른 만큼 다른 업체의 소송 결과에 일희일비할 수는 없다"며 "애플이 위축되는 효과는 있겠지만 다른 나라 소송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유럽 상표청이 있는 스페인은 유럽의 디자인 관련 이슈를 총괄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번 판결은 의미있는 판례로 남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보였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애플이 이번 판결을 계기로 디자인이 아닌 다른 공격 무기를 내세우는 등 전략을 수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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