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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스마트폰 팔던 시대 끝났다"


스마트폰 승자와 패자 극명하게 엇갈려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승자와 패자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특히 패자는 더 이상 '스마트폰 붐'의 효과마저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 붐에 편승해 편안하게 스마트폰을 팔던 시대는 끝났다는 뜻이다.

1일(현지시간) 모바일 분석 사이트 '아심코(asymco)'가 2007년 1분기 이후 2011년 2분기까지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판매량 변화 추이를 그래프로 분석한 결과 올들어 1분기와 2분기를 지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하게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그래프에 따르면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 열풍이 불면서 거의 모든 업체의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말까지는 스마트폰이란 이름만 붙이면 어떤 업체 제품이든 더 잘 팔렸다는 뜻이다.

그러나 올 1분기부터 이런 상황이 급변했다.

먼저 올 1분기에 노키아의 스마트폰 판매대수가 역성장하기 시작했다. 2분기에는 하락률이 훨씬 더 가팔랐다. 그동안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해왔던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 또한 2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이 반면에 애플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안드로이드 진영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약진이 단연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에서 스마트폰 판매대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2천만대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호라세 데디우는 삼성이 1천99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기간에 애플은 2천30만대의 아이폰을 팔아 사상 처음으로 노키아를 제쳤다.

호라세 데디우는 이 그래프를 토대로 "스마트폰 붐에 편승해 편하게 스마트폰을 팔던 시대는 끝났다"며 "경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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