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으로 '스마트 스쿨' 구축

[박영례기자] 삼성전자와 대구고등학교가 갤럭시탭을 통해 스마트 스쿨을 구축했다.

13일 삼성전자는 대구고등학교에 교과 교실제 솔루션, 교육 컨텐츠 무선 공유 등 다양한 교육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탭(7인치) 100대를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대구고는 지난 3월부터 학생들이 해당 교과목의 수준별 수업이 열리는 교실로 이동해 수업을 받는 교과 교실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갤럭시탭 도입으로 스마트 스쿨 환경이 더욱 향상할 것이라는 기대다.

국내 첫 교과 교실제 솔루션인 '학생종합관리시스템'은 갤럭시탭의 7인치 화면에 최적화된 사용자환경(UI)으로 구성돼 있으며, 교사들은 전자태그(RFID)를 이용해 학생들의 출결 관리, 상·벌점 관리 등 이동수업에 최적화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교사와 학부모간 쌍방향 실시간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 학교 측은 각종 성적표나 가정 통신문 등을 발송할 수 있고 학부모는 회신하거나 1:1 대화를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도서 대출 관리, 급식 수량 관리 등 학생 생활 관리에 필요한 기능도 담고 있다.

무선 컨텐츠 공유가 가능한 '무선 영상 송출 솔루션'도 특징. 갤럭시탭에 저장된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교실에 설치된 TV나 프로젝터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따로 무거운 보충 자료를 준비하거나 PC에 접속할 필요도 없다.

대구고 이용도 교장은 "교과 교실제 운영 체제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한 갤럭시탭의 학생종합지원시스템 앱을 활용하면 체계적인 출결 관리 등이 가능하다"며 "특히, 언제 어디서나 진로·진학 상담이 이뤄질 수 있어 학교 생활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김종신 상무는 "학생종합지원시스템과 무선 영상 송출 솔루션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태블릿 기반의 교육 서비스의 일환"이라며 "갤럭시탭에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과 보안을 강화한 다양한 전문 솔루션을 개발,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