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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탭10.1, DMB 넣어? 말어?"…삼성, 막판까지 '고민'


국내 수요 특수성 감안해 다시 탑재 고려 중

[강현주기자] 삼성전자가 태블릿PC 갤럭시탭 10.1인치 국내용 모델에 DMB 기능을 탑재하는 것을 다시 고려하고 있다.

7일 삼성전자는 국내용 갤럭시탭 10.1인치 제품에 DMB 탑재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초 삼성전자는 해외 모델과는 달리 국내 모델엔 DMB를 탑재할 방침이었으나 10.1인치 출시 후 곧 출시될 8.9인치 제품과의 차별점을 두기 위해 빼기로 했다. 하지만 출시를 눈앞에 두고 또 다시 고민에 빠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도 결정하지 못했으며 출시직전이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MB 기능 탑재 여부를 두고 이렇게 고민하는 이유는 이 기능에 익숙해져 있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따를지, DMB를 생략해 제품 두께 및 단가를 줄일지 선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음 모델 8.9인치을 의식해 빼기로 결정했으나 국내에선 아무래도 이 기능 없이는 경쟁사 제품과 차별력을 살리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다시 검토하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MB를 탑재하면 해외 모델과 같은 두께를 유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며 원가 상승도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0.2~0.3mm 가량의 두께는 의미 없을수도 있고 단가가 높아지더라도 이 기능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월 MWC에서 처음 제품을 발표한 이후 출시까지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중간에 결정이 자주 바뀌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갤럭시탭 10.1인치는 이달 8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시판에 들어가며 국내에는 이달 중순 이후 출시될 예정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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