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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페북 크레딧 대항마 성공할까?


앱스토어에 '아마존 코인' 도입…킨들앱 구매 활용

[안희권기자] 아마존이 자사 앱스토어 서비스에 새 가상통화 '아마존 코인'을 도입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넥스트웹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오는 5월부터 미국 자사 앱스토어에 새 가상통화를 채택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아마존 앱스토어 이용자는 머지않아 아마존 코인을 이용해 앱스토어에서 앱을 구매하거나 앱내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마존 코인은 페이스북 가상통화 '페이스북 크레딧'과 유사하다. 페이스북은 크레딧을 2011년에 공개했으나 1년 6개월이 지난 후에야 이를 전세계로 확산할 수 있었다.

가상 통화 서비스는 결제 시장을 통제하고 관련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구현하기 까다롭다. 페이스북 크레딧은 이 점에서 성공적이지 못한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크레딧 이용자들이 가상통화 액수를 실 화폐 금액으로 가늠하기 힘들어 하기 때문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포인트도 마찬가지다.

아마존은 이를 고려해 개발자나 이용자가 가상통화 액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아마존 코인은 1센트와 동일한 가치를 갖는다. 2.99달러 게임의 경우 299개 아마존 코인을 지불하면 되고, 5달러 아이템 구매시 500 코인을 사용하면 된다.

아마존은 개발자들에게 아마존 코인 채택을 강제하지 않을 계획이다. 개발자들은 아마존 코인을 채택하더라도 이전처럼 관련 수익의 70%를 챙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아마존 코인은 페이스북 크레딧과 달리 개발자의 반감을 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모들도 아마존 코인을 기준으로 아이들 상품을 구매할 경우 사용금액을 쉽게 파악해 과소비를 피할 수 있다. 즉, 아이들에게 일정 금액의 아마존 코인을 사주고 이 액수 안에서 원하는 것을 구매하게 해줄 수 있다.

아마존은 페이스북이나 MS가 간과한 부분을 아마존 코인에 반영해 이용자의 호응을 끌어내고 가상통화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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