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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대박' 게임사들 '성과급' 잔치


펄어비스·펍지 비롯 엔씨·넷마블·넥슨 등 '빅3'도 성과급 지급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흥행에 성공한 게임사들이 직원들에게 잇단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적절한 보상을 통해 직원들 사기를 진작하는 동시에 인재 이탈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도 풀이된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 펍지주식회사 등 최근 흥행 대박에 성공한 게임사들이 잇따라 성과급 지급에 나섰다.

게임 '검은 사막'으로 온라인에 이어 모바일에서도 대박을 터뜨린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전날 총 33억원 가량의 성과금 지급을 발표했다. 30억원 대 자사주 1만3천215주를 처분한 금액에 현금 2억7천600만원을 더해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로 한 것.

대상은 임원을 제외한 전 직원으로 계약직도 포함된다. 근속연수와 기여도에 따라 자사주 또는 상여금 형태로 지급된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이번 상여금은 개발자들의 사회적 지위 개선과 '최고의 노력에 대한 최고의 보상'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며 "구성원들에게 성장하는 업계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을 주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더 좋은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온라인·모바일 등에서 잇단 흥행에 성공한 펍지주식회사(대표 김창한)도 지난달 프로젝트에 참여한 구성원들에 대한 개발 인센티브 지급을 결정했다.

프로젝트 초기부터 참여한 결정적 기여자에게는 최대 50억원에서 최소 10억원 이상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지난해 출시 이후 합류한 구성원들에게도 평균 3천만원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김효섭 블루홀 대표와 김창한 펍지주식회사 대표는 "회사의 성과는 직원들과 함께 공유한다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펍지가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해 성장을 계속한다면, 향후에도 구성원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철학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 등 게임 업계 '빅3' 역시 흥행 게임의 성과를 자사 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넷마블(대표 권영식, 박성훈) 역시 올 초 임직원들에게 특별 성과급을 지급했다. 지난해 인기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 성과를 나누는 차원이다.

넷마블에 따르면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개발한 개발 자회사 넷마블네오 임직원 160여명은 지난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총 260억원의 특별 성과급을 받았다. 이는 직원 1명당 평균 1억6천여만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넷마블은 지난해 2월에도 넷마블네오 임직원 100여명에게 120억원에 달하는 특별 성과급을 지급했다. 또 약 3천500명에 달하는 자사 전직원에게도 월급의 10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줬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경우 지난해 9월 리니지M 흥행 성공으로 전직원에게 일괄 300만원의 특별 성과급을 지급했다.

같은해 4월 프로야구 H2 흥행때도 전직원에게 100만원을, 2016년 말 리니지 레드나이츠 성공 당시에도 전직원에게 100만원의 특별 성과급을 줬다.

전사 차원에서 성과를 함께 나누고 축하하자는 의미에서 격려금 조로 일괄 성과급을 지급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밖에 개별 기여도에 따른 인센티브도 차등 지급됐다.

넥슨(대표 이정헌)도 개발자를 대상으로 gi(growth incentive)라는 성과급 제도를 운영 중이다. 다만 지급 액수와 시기, 사례 등은 모두 비공개로 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두의 노력으로 게임이 대박 났는데, 수익을 모두 경영진이 가져갈 경우에는 우수 직원들의 반발과 이탈이 생기게 된다"며 "직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는 것은 결국 회사 차원에서도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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