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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국가 안보가 최우선, 구글 지도 반출 불허


최순실 사태, 이제 특검으로 …삼성, 9조원 베팅 '눈길'

[아이뉴스24 편집국] 최순실 사태에 트럼프 쇼크까지 국내외 정치, 경제, 사회의 불확실성과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요.

결국 '최순실 게이트'가 된 이번 사태는 특검에서 다뤄지게 됐습니다. 특검법이 압도적 찬성 속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특검 임명을 놓고 하마평이 무성한데요. 법과 원칙에 충실한 특검이 될 수 있을 지 지켜보시죠.

미국 대선이 공화당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끝난 뒤 미국내 혼란도 적지않은 모양인데요. 외교와 통상 등 우리 측도 따져봐야 할 것이 많은데 걱정입니다. 이 속에서 두차례 연기됐던 구글에 대한 지도 반출을 정부는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통상압력 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 국내 산업 활성화 등 긍정적 면에도 정밀 지도의 국외 반출시 국가 안보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또 압수수색 등 최순실 사태의 불똥이 제대로 튄 듯한 삼성전자는 이 어수선한 와중에도 9조원대 인수합병(M&A)에 나서 눈길을 모았습니다. 미국 전장전문기업 하만을 인수, 미래 먹거리인 자동차 전장부품사업 강화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묘하게 현대자동차의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인수와 오버랩되네요. 현대차 측은 부지 매입에 10조원을 투입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이번 9조원의 베팅, 어느쪽이 자동차 분야에서 미래를 선점 할 '신의 한수'가 될 지 지켜보시죠.

◆정부, 구글 지도 반출 '불허'

정부가 구글지도 반출 요청에 대해 최종 불허 결정을 내렸습니다.

구글 지도 반출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관계부처의 '측량성과 국외반출협의체'는 지난 6월 22일 1차 회의가 열린 이후 5개월만인데요.

1차 회의를 포함해 8월 24일 2차 회의가 열리긴 했지만 그간 결론을 내리지 못하다가 이번에 최종 불허 결정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구글에게 우리나라가 남북이 대치하는 안보여건에서 안보 위험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어 구글 위성 영상에 대한 보안처리 등 안보 우려 해소를 위한 보완 방안을 제시했지만 구글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협의체 회의에서는 국내 산업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협의가 오고 갔지만 결국 국가 안보 문제가 가장 큰 논의점 이었습니다.

부처마다 입장이 상반되는 경우는 있지만 안보가 최우선이라는 점에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던 상황입니다.

회의 전에도 구글이 주요 안보시설 삭제 등 국내 정부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지도 데이터 반출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정부는 추후 구글이 입장을 바꾸고 정부의 요구를 수용하는 선에서 지도 국외반출 재신청을 한다면 이를 재검토한다는 입장인데요.

구글도 정부의 결정이 유감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련 법규 내에서 가능한 지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부 요청 수용 의지나 향후 재신청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케이블TV, 권역 폐지 반대 탄원서

미래창조과학부가 78개로 쪼개져 있는 케이블TV 권역 폐지를 추진 중인 가운데 케이블TV(SO)가 이를 반대하는 탄원서를 냈습니다.

케이블TV협회는 CJ헬로비전, 티브로드, 현대HCN 등 케이블TV사업자의 뜻을 모아 권역 폐지를 반대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지난 15일 제출했습니다.

미래부는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이 완료되는 2018년까지 점진적으로 권역 폐지를 추진 중이지만 케이블TV가 지역성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미래부는 유일한 유료방송사업자였던 20년전 획정된 케이블TV 사업권역이 현 시장상황과 제도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만약 케이블TV 권역 제한이 풀리면 케이블TV업체가 강서구로 허가를 받고 영등포구에서도 사업을 할 수 있다는 뜻이죠.

케이블TV는 권역이 폐지되면 지역성이 훼손되고 전국구 사업자인 통신사와 공정한 경쟁을 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내달 유료방송발전방안을 발표해야 할 미래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안컨설팅 지정제 손질, 효과는 글쎄?

미래창조과학부가 고시 개정을 통해 정보보호 전문서비스 기업(옛 지식정보보안 컨설팅 전문업체) 지정 제도를 손질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1년마다 진행하는 사후관리 심사 규정을 만들면서 최근 1년간의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 컨설팅 수행실적을 평가하도록 한 점입니다.

지금까지는 사후심사에서 기술인력 인원수, 자본금, 설비 등 기본 요건만 따지고, 컨설팅 수행실적은 3년에 한 번씩 거치는 재지정 심사에서 한꺼번에 몰아서 평가했습니다.

무엇보다 기반시설 컨설팅만 따로 보지 않고 비기반 시설 컨설팅 실적까지 합쳐 기준금액만 넘기면 돼 사실상 변별력이 떨어졌죠.

해당 기업들이 공공 부문 기반시설에 대한 보안 컨설팅은 외면하고 민간 분야 사업 경쟁력 수단으로 이 자격을 활용하는 말 그대로 '본말전도' 상황을 부추기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KISA 관계자는 "3년 주기 재지정 심사가 없어지고 사후관리 심사만 남게 돼 해당 기업들도 심사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기반시설 컨설팅 사업 수행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개정 취지에 대해 보안업계에서는 대체로 시큰둥한 반응을 보입니다. 낮은 사업성, 프로젝트 발주 쏠림 현상 등 현실적 문제가 함께 해소돼야 한다는 게 업계 의견입니다.

보안 컨설팅 전문업체 관계자는 "기반시설 운영기관 대부분이 보호대책을 상급기관에 8월까지 보고하게 돼 있어 300개에 달하는 기반시설 프로젝트가 3~4월에 몰리니 컨설턴트 인력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여전히 10년 전과 같은 단가로 프로젝트가 발주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보안 업계, 3분기 실적 관전 포인트 3가지

국내 보안업계가 올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내놨는데요. 주요 기업의 매출이 늘고 영업이익이 개선됐습니다. 몇몇 기업은 적자폭을 줄이고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사이버 위협이 확대되며 전체적인 보안 수요가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의 뒷심이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3분기 보안 업계 실적과 관련한 관전 포인트는 3가지인데요. 먼저 SK인포섹의 1위 수성입니다.

SK인포섹은 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BPO) 서비스 전문기업 '비젠'을 인수하면서 지난해 안랩의 매출을 추월했고, 올해 업계 1위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SK인포섹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536억원, 영업이익은 0.4% 증가한 5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안랩의 매출은 22% 상승한 376억원, 영업익은 26% 오른 4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두 회사는 모두 보안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어닝시즌과 관련해 보안 업계의 3위권 다툼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그동안 업계 빅3 업체로 SK인포섹, 안랩, 시큐아이가 거론됐는데요. 올해 윈스는 네트워크 보안 분야 경쟁사인 시큐아이의 실적을 추월하며 업계 3위를 넘보고 있습니다.

윈스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4% 증가한 214억원, 영업이익은 81% 급증한 29억원을 기록하는 등 두각을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시큐아이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94억원을, 영업이익은 310% 증가한 2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3분기 누적 매출은 시큐아이 545억원, 윈스 483억원으로 시큐아이가 높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윈스는 최근 24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투자를 받아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하고, 일본 최대 통신사에 보안 장비를 공급하는 등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어 4분기 실적이 주목됩니다.

◆ 해외 주력했던 라인, 韓 모바일 게임 사업 '초읽기'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 사업을 진행했던 라인이 한국에서도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그동안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만 게임 사업을 진행하던 라인이 국내로 영역 확장에 나선 것입니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국내 시장에서 서비스할 모바일 게임 라인업 확보를 위해 최근 복수의 게임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인은 흥행작 '레이븐 위드네이버' 개발진이 모인 신생 업체 엔플게임즈와 지난 10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현재 한 유명 게임사와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르면 오는 12월께 해당 계약 추진 여부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라인은 국내 최대 검색포털 업체 네이버의 자회사로, 전 세계 가입자만 10억명에 이르는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라인'은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는 메신저입니다.

한편,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의 국내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진출 계획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포켓몬고' 머잖아 한국에서 정식 출시할게요"

올해 7월 출시돼 전 세계를 강타한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의 주역 중 한 사람인 데니스 황 아트디렉터가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서도 조만간 '포켓몬고'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포켓몬고'는 나이언틱랩스가 '포켓몬스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든 모바일 게임입니다. 위치기반 시스템(LBS)를 이용해 현실에서 출몰하는 '포켓몬'을 수집하는 재미를 담아 흥행에 성공했죠. 데니스 황 이사는 "당초 우리가 예상했던 서버의 50배나 많은 인원이 접속했다"며 "전 세계 '포켓몬고' 이용자들이 걸었던 거리를 합하면 68억킬로미터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

'포켓몬고'가 전 세계적으로 성공하면서 이 게임의 한국 출시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그동안 '포켓몬고'가 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연이어 출시되는 동안 한국이 번번이 대상국에서 빠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죠. 우리 정부의 구글 정밀 지도 반출 거부에 따른 여파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나이언틱랩스가 구글 사내 벤처로 출발한 회사다 보니 그럴 듯한 추측으로 인식됐습니다.

데니스 황 이사는 그러나 이 같은 시장의 추측을 부인했습니다. 그는 "나이언틱랩스는 구글과는 별개 회사"라고 선을 그으면서 "아직 한국 출시를 위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 인도나 중동, 중국 등 아직 '포켓몬고'가 출시되지 않은 지역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구글 지도 반출 여부와는 무관하게 '포켓몬고'가 국내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나이언틱랩스가 '포켓몬고'에 앞서 출시한 증강현실 게임 '인그레스'의 경우 최근 국내 버전에 지도 데이터가 업데이트 되기도 했습니다. 데니스 황 이사는 '인그레스'에 추가된 지도 데이터 소스를 묻는 질문에는 명확히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데니스 황 이사는 또한 "나이언틱랩스의 개발 철학은 특정한 론칭 일정을 정하지 않고, 엔지니어가 진행하는 개발 스케줄에 따라 맞춘다는 것"이라며 "'포켓몬고'의 출시 일정을 속단할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016년 최고 게임은 '히트'…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

모바일 게임 '히트'가 2016년 한 해를 빛낸 최고 게임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지난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히트'가 대통령상인 대상 수상작으로 호명됐습니다. 개발사 넷게임즈(대표 박용현)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됐습니다.

'히트'는 지난해 11월 출시돼 지금까지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입니다. 언리얼 엔진4로 연출한 화려한 3D 그래픽과 역동적인 액션, 실시간 대전 콘텐츠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이 게임은 국내는 물론 태국과 대만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큰 상 주셔서 감사하고 독한 사장 만나 고생한 회사 직원들과 넥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무엇보다 저에게 이런 영광을 받을 수 있게 해준 이용자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재밌는 게임을 계속 만들어서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은 넷마블엔투(대표 최정호)가 만든 모바일 게임 '스톤에이지'가 수상했습니다. '스톤에이지'는 동명의 온라인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턴제 RPG로 귀여운 공룡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입니다.

우수상 온라인 게임 부문에는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의 '블레스', 모바일 부문에는 팩토리얼게임즈의 '로스트킹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네티즌과 게임기자단이 선정한 인기 게임상 해외 부문에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가, 국내 부문에는 '히트'가 수상했습니다.

한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 3년 연속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부분은 주목할 만합니다. '블레이드(2014)' '레이븐(2015)' '히트(2016)'으로 이어지는 게임 대상 수상 행보는 지난 3년간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름잡은 액션 RPG 장르의 위상을 가늠하는 대목이죠.

아울러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모바일 게임이 대상과 최우수상을 모두 차지했다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의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 석권은 온라인 게임을 밀어내고 한국 게임산업의 주류로 부상한 모바일 게임의 위상과 파급력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막 오른 지스타 2016…韓 게임산업 미래 가늠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이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성대히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지스타 2016은 국내·외 게임 산업의 미래를 가늠하는 무대로, 20일까지 나흘에 걸쳐진행됐니다. 모바일과 PC·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의 신작들도 대거 공개됐습니다.

'플레이 투 더 넥스트 스텝(Play To The Next Step)'을 공식 슬로건으로 내건 지스타 2016에는 전세계 35개국 653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B2C(개인대상)관 1천530부스, B2B(기업대상)관 1천189부스 등 총 2천719부스로 마련됐습니다. 전년 대비 3.1% 늘어난 규모입니다.

17일 오전 10시 열린 개막식에는 강신철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장, 최관호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최병구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정책관을 비롯해 김병관 국회의원, 백종헌 시의장, 주요 게임사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지스타 2016에는 메인 스폰서로 나선 넷마블게임즈를 비롯해 넥슨, 웹젠, 룽투코리아,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 반다이남코 등 국내·외 주요 게임사들이 공들여 준비한 신작을 공개했습니다.

벡스코 야외 전시장에서는 카카오, 네이버, 엠게임 등 여러 기업이 현장 부스를 마련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비롯해 '스타워즈: 포스아레나' '펜타스톰' 3종 모바일 게임을 전시했습니다.

넥슨은 역대 최대 규모인 400부스에서 35종 게임을 일반에 선보였습니다. 작년 지스타에서 호평받은 계단식 대규모 시연존을 확장했으며 모바일 게임과 온라인 게임 등을 구분해 플레이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지난해 주목받은 가상현실(VR) 게임도 올해 지스타에서 전시됐습니다. 지난 10월 '플레이스테이션VR'을 출시한 소니는 '화이트데이: 스완송'을 비롯해 상용화를 앞둔 파트너사들의 다양한 VR 게임을 현장에서 전시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게임사만이 VR에 주목하고 대형 게임사들은 VR을 관망하는 모습은 올해 지스타에서도 여전했습니다. 초기 VR 시장 개척에 나선 게임사들의 상용화 행보에 따라 VR 시장의 향방이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산업의 주요 현안을 짚는 지스타 콘퍼런스도 17일부터 이틀간 열렸습니다. 가상현실·플랫폼·모바일 게임·마케팅·MCN 등 게임업계를 관통하는 핵심 화두가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게임업계의 양극화 현상을 여실히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경쟁이 치열하기 이를 데 없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낸 소수 게임사들은 더없이 화려하고 웅장하게 부스를 꾸몄지만, 엔씨소프트, 블리자드 등 주요 게임사들이 다수 불참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희망적인 부분도 보였습니다. 대학생들이나 인디게임사들이 만든 이색적이거나 완성도 높은 게임들이 눈에 띄기도 했거든요.

VR의 대두와 더불어 인기가 커지고 있는 콘솔 게임의 위상도 느껴졌습니다. 이번 '지스타 2016'에 과거와 달리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BNEK)가 부스를 내고, 인트라게임즈, H2인터렉티브, 아크시스템웍스 등이 현장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콘솔 게임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는데요.

이들은 일본 내수시장 침체로 한국시장에 주목하고 한글판 타이틀을 연이어 내놓았는데, 좋은 성과로 이어지면서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스타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IMM PE 등 7사, 우리은행 과점주주로 낙찰

우리은행 민영화가 네 차례의 실패 끝에 마침내 성공했습니다. IMM PE, 동양생명, 유진자산운용,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7개사가 우리은행의 과점주주 낙찰자로 선정됐습니다.

13일 정부와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의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 낙찰자 선정안' 의결을 거쳐 낙찰자 7개사를 최종 선정함으로써 우리은행의 민영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총 매각물량은 29.7%입니다.

IMM PE가 6.0%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동양생명, 유진자산운용,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이 각 4.0%,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7% 지분을 낙찰받았습니다.

지난 9월23일 우리은행 매각을 위한 투자의향서(LOI) 접수 결과 총 18개 투자자로부터 82~119%수준의 투자의향서를 접수했고, 지난 11일 본입차 접수 결과 총 8개 투자자가 33.7% 수준의 입찰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공자위는 이 중 7개사를 낙찰자로 선정했으며, 탈락된 1개 투자자는 공자위의 비가격요소 평가 결과 탈락 요건에 해당됐다는 설명입니다.

정부는 2010년부터 우리은행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해 4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모두 유효수요 부족 등으로 모두 유찰된 바 있습니다. 이에 공자위는 지난 8월22일 과점주주 매각방식과 4% 이상 신규낙찰자당 사외이사 1인 추천 인센티브 등을 부여하는 우리은행 매각방안을 마련해 의결했습니다.

과점주주 매각방식이란 주요 주주들이 이사회를 통해 경영에 각자 참여하는 지배구조를 형성하는 매각방식입니다.

이번에 매각하는 과점주주 지분의 합계 29.7%는 예보의 잔여지분 21.4%를 초과하는 물량이며, 예보는 매각을 종결하는 대로 예보와 우리은행 간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을 즉시 해제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번 매각으로 공적자금 약 2조4천억원을 회수하게 됩니다. 그동안 우리은행에 투입된 12조8천억원 중 이번 회수액을 포함하면 총 10조6천억원을 회수하는 것입니다.

예보는 오는 12월 중순까지 대금 수령 및 주식 양도절차를 마무리함으로써 매각절차 종결할 예정입니다.

낙찰자 중 동양생명,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IMM PE 등 5개사가 사외이사를 추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며, 이들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는 오는 12월30일 임시주총에서 선임될 예정입니다.

◆보험가입자, 대출 연체 적다…관련 빅데이터 첫 분석

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대출금을 연체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일 한국신용정보원은 이 같은 신용정보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습니다. 신용정보원은 은행·증권·보험·저축은행·여신전문업·대부업 등 모든 금융업권의 개인 신용정보를 집중해서 관리하는 기관입니다.

신용정보원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출 연체발생률은 25세까지 증가한 후 계속해서 감소하다가 65세부터는 다시 반등하는 추세였습니다. 대출보유율 및 대출잔액은 35세까지 급격히 증가한 이후 60세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60세 이후 연령증가에 따라 감소했습니다.

특히 다중채무를 보유한 청년층과 1천만원 이하 소액대출을 보유한 여성노년층은 연체위험에 특별히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생애주기에 따라 연체발생 예측에 유의한 정보가 달랐습니다. 청년층은 대출정보, 중장년층은 카드·보험정보의 연체이력 예측력이 높았습니다.

대출과 보험정보를 융합한 분석도 이뤄졌습니다. 보험에 많이, 길게 가입한 사람일수록 대출 연체가 낮았다는 분석입니다. 보험가입자의 연체발생률은 1.4%로 미가입자(3.8%)의 약 3분의 1 수준이었고, 가입 건수가 많을수록, 가입 기간이 길수록 연체발생률이 낮아졌습니다.

또한 연체경험자의 보험가입비율(62.6%)은 국민 전체의 보험가입비율(77.5%)에 비해 14.9%p 낮았습니다. 소액연체자의 보험가입자률은 59.6%로 더 낮았습니다.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보험가입·유지 여부 등을 우량정보로 활용하면 사회초년생 등 신용거래경험이 없는 사람의 신용도 판단정보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밖에 국내 실손의료보험 현황도 최초로 분석됐습니다. 올 9월 말 기준, 국내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는 3천456만명으로 전 국민의 약 3분의 2(68%)가 실손보험에 가입돼 있었습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가입률은 감소하고, 보험료·진료비는 상승했습니다.

◆P2P대출 공청회 "법제화 서둘러야…11월 내 발의"

개인간(P2P) 대출 산업에 대한 법안을 만들기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나, 업계와 학계 및 금융당국 간의 의견 차이가 커 관계자들의 중지를 모으기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16일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최로 'P2P 대출 법제화를 위한 입법공청회'가 국회에서 개최됐는데요.

P2P 대출 시장이 최근 4천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금융당국이 'P2P 대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시장 정리에 나섰으나 업계와 당국 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P2P대출산업 관련법안 마련이 필요성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의하지만 방법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기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규제체계에 편입하는 식으로 자본시장법에 포함시켜서 해야 한다"(성희활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의견도 있지만 아예 "새로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동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주장도 나옵니다.

지난 2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P2P 대출 가이드라인 제정방안'에 포함된 투자한도와 선투자 규제에 대해서 P2P 금융업계는 반대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번 공청회에서도 P2P 대출 관련 법에는 투자한도 등의 규제를 두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투자한도 제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공청회에서 민 의원은 "법제화는 규제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진흥을 시키기 위한 측면도 있다"며 "적절하게 P2P 대출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한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해 법제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 의원 측은 당초 공청회 이후 법안 내용을 공개하려고 했으나, 업계와 금융당국 등의 입장 차이가 커 의견 취합을 거친 뒤 다시 최종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의견 취합을 마친 뒤 올 11월 내로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특히 P2P 대출 가이드라인이 3개월의 유예 뒤 내년 2월부터 시행되므로 그 전에 법제화를 완료하고 시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위리치펀딩 퇴출…크라우드펀딩 업계 첫 사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인 위리치펀딩(옛 웰스펀딩)이 크라우드펀딩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업체에서 퇴출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제20차 정례회의에서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크라우드펀딩 중개업자)인 위리치펀딩에 대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등록취소 및 과징금 부과, 관련 임원 해임요구의 조치를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5월 위리치펀딩에 대해 부문검사를 실시한 결과, 사실이 아닌 내역으로 크라우드펀딩중개업에 등록한 사실이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위리치펀딩은 등록신청서에 최대주주를 거짓으로 기재하고, 출자금 재원과 관련해서도 허위 증빙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에게 2회에 걸쳐 총 6억6천500만원을 대여함으로써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금지도 위반했습니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위리치펀딩의 등록을 취소하고 과징금 1억3천300만원을 부과했다. 관련 임원에 대해서는 해임요구를 했습니다.

위리치펀딩이 청약을 진행하고 있지 않아 등록취소로 인해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위리치펀딩 등록취소로 홈페이지가 없어져 발행인의 결산서류 게재 장소를 따로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리벤' '듀오아이티' 등 크라우드펀딩 발행기업 2사의 결산서류 게재장소를 확대해 투자자에게 관련 사항을 안내할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은 등록취소 등 사유 발생시 발행기업의 결산서류를 중앙기록관리기관인 예탁결제원에 게재토록 조치하고, 제도이행 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법규위반 사항 발생 시 엄정 조치할 예정입니다.

◆상장사 불황형흑자…3Q 누적 매출↓순익↑

국내 코스피시장 상장사의 올 3분기 매출액이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소폭 늘었으나 매출 성장률은 부진한 '불황형 흑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중 분석 가능한 511사의 올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1천186조2천74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4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1조9천621억원으로 11.67% 증가하고, 순이익은 68조3천671억원으로 10.79% 늘었습니다.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액 감소폭이 더 커졌습니다. 삼성전자 제외 시 기업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평균 0.68%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88%, 14.94% 증가했습니다.

업종별로는 8개 업종의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9개 업종은 감소했습니다. 운수창고와 종이목재는 흑자 전환했으며 건설업·비금속광물·서비스업 등 10개 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전기가스업·의료정밀 등 7개 종목은 순이익이 감소했습니다.

금융업 50사의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업이익은 7.59%, 순이익은 10.28% 증가했습니다. 특히 은행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은행업의 영업이익은 47.94%, 순이익은 46.09% 증가한 반면, 증권업은 영업이익 34.85%, 순이익 32.50% 감소했습니다.

코스닥 법인의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감소했습니다. 분석대상 683사의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은 99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19%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13.39% 감소했습니다.

소속부별로는 우량기업부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5%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20.16% 줄었습니다. 벤처기업부 역시 매출액이 5.98%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77.85% 감소했습니다.

중견기업부는 매출액은 3.36%, 순이익은 1,869.40% 늘었습니다. 기술성장기업 10곳의 경우 매출액은 31.52%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지속하는 중입니다.

아울러 683사 중 472사(69.10%)가 올 3분기 순이익 흑자를 시현한 반면, 211사(30.90%)가 적자를 냈습니다.

◆KSM-크라우드 시딩 펀드, "업계 차별" 논란

한국성장금융이 한국거래소 스타트업 마켓(KSM)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KSM-크라우드 시딩 펀드'에 대해 객관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자인 중소기업(이하 중기)특화증권사가 펀드 운용을 담당할 예정인 탓입니다.

한국성장금융은 지난 11일 창업·벤처기업과 KSM 등록기업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모집할 때 초기(시딩) 자금 투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KSM-크라우드 시딩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펀드 총액의 60%는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의 시딩 단계에 투자하고, 16%는 KSM 등록기업 중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에 후속 투자할 계획입니다. 출자금액은 총 78억원으로 거래소가 조성하는 KSM 펀드 자금 30억원과 성장사다리펀드, 정책금융 등이 더해져 마련될 예정입니다.

최근 거래소는 중기특화증권사 5곳과 약 75억원(거래소 50억원+중기특화증권사 25억원)을 출자해 KSM 등록기업을 지원하는 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문제는 펀드 운용을 중기특화증권사 한 곳이 맡게 된다는 점입니다. 업계에서는 중기특화증권사의 경우 크라우드펀딩 중개 플랫폼을 운용하고 있는 만큼, 자칫 자사가 진행하는 크라우드펀딩 기업에 투자금을 몰아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크라우드펀딩 업계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을 하고 있는 중기특화증권사가 크라우드펀딩업체와 중개사를 지원할 수 있는 펀드를 갖게 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어떤 자금 집행 규칙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객관성 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크라우드펀딩 전업중개사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됩니다. 경쟁 관계에 있는 중기특화증권사에 과도한 권한을 몰아줘 전업 중개사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일각에서는 증기특화증권사 간 형평성 논란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중기특화증권사 5곳이 모두 같은 수준의 자금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권한은 한 곳에만 집중돼 불공평하다는 지적입니다. 반면 출자 여부와 운용 능력은 별개라는 주장도 맞서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성장금융 관계자는 객관성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인정하며 "운용 증권사 선정 시 크라우드펀딩 중개업과 펀드 운용업을 분리하는 등 이해 상충 방지 여부에 대해 신중히 평가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메리츠證, 캐피탈 인수…자기자본 2.2조로 '점프'

메리츠종금증권(대표 최희문)이 메리츠캐피탈을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메리츠종금증권은 자기자본이 3천26억원 늘어나 총 2조2천억원으로 확대되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이하 ‘대형IB’)로 한발자국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지난 16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메리츠금융지주가 보유중인 메리츠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주당 8천857원에 메리츠캐피탈 4천320만주를 일괄매입합니다. 인수총액은 3천826억원입니다. 인수금액에 해당하는 신주를 발행해 메리츠금융지주에 지급하는 주식의 포괄적 교환 방식입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규모는 지난 2014년 9월말 7천900억원에 그쳤으나 이번 메리츠캐피탈 인수로 2년 만에 2조 2천억원대까지 불어나게 됐습니다. 대형IB 진입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 진입에 바짝 다가선 것입니다.

앞서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해 합병하고 작년 8월에는 4천14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죠.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한 메리츠금융지주의 보유지분율은 종전 32.36%에서 44.53%로 12.17%p 증가합니다. 또 증권사 건전성지표인 레버리지비율은 656.6%에서 558.4%로 낮아져 메리츠종금증권의 투자여력이 양호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수능 종료, 고난이도 문제 다수 포함…'변별력' 늘었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무사히 마무리됐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작년 수준과 난이도가 비슷하다는 설명했지만 수험생이 체감한 올해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과목이 작년과 비교할 때 대체로 어려웠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학원가에서는 고난이도 문제가 포함돼 상위권 변별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이번 수능 난이도에 대해 서울시립대 교수인 김영욱 수능검토위원장은 "적정 난이도 일관성 유지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취지에서 이번 2017학년도 출제에 가장, 신경썼던 부분 중 하나가 '적정 난이도 일관성 유지'였다"면서 "6월 모의고사와 9월 모의고사 수준과 유사하게 이번 본 수능도 출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재작년 시험의 경우 상위권 변별력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올해는 기존의 교육과정에 맞춰서 출제했고, 평이한 수준으로 하되 변별도를 위해서 약간의 어려운 문항이 포함되도록 출제됐다"고 밝혔습니다.

변별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최고 난이도 문제는 "문항의 개수가 다 달라서 일괄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최대 목표는 표준점수로 변환했을 때 그 값이 차이가 없도록 노력했다"면서 "탐구영역이나 제2외국어의 경우는 과목당, 과목에 따라서 어떤 유·불리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최대한 피하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동대구역 '신세계' 시대 개막…"랜드마크로 우뚝"

신세계백화점이 다음달 오픈하는 대구 신세계에 체험과 생활·문화가 어우러진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옥상 전체를 하나의 패밀리 테마파크로 만들어 선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신세계 대구점은 쇼핑부터 레저·문화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쇼핑 공간으로, 연면적은 33.8만㎡(10만2천354평), 영업면적은 10만3천㎡(3만1천211평)으로 세계 최대규모 백화점인 센텀시티점에 버금가는 메머드급 규모를 자랑합니다.

또 이곳은 국내 백화점 최초로 입점하는 아쿠아리움과 지난 2013년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첫 선을 보인 옥상 테마파크 '주라지'를 한층 진화시킨 패밀리 테마파크가 들어섭니다.

여기에 신세계는 대구·경북 고객뿐만 아니라 복합환승센터라는 이점을 살려 KTX와 고속버스를 이용해 대구로 오는 전국의 가족단위 관광객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대구점에 지역 최초를 넘어 국내 최초 콘텐츠를 다수 도입해 '전국구 엔테테인먼트 시설'로 만든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신세계 대구점은 지역 최대규모의 문화시설도 구성해 고객들에게 지역 최고 수준의 문화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문화홀은 지역 최대 450평 규모, 객석수 600석으로 꾸며져 콘서트 및 대규모 특강이 가능하며 아카데미(문화센터)도 총 11개 교실로 구성하고 갤러리도 지역 최대인 90여평으로 만들어 국·내외 탑 아티스트 초대 기획전, 지역 문화 연계한 유명작가 전시, 미술품 VIP 경매 초대회 등 문화와 예술의 복합공간으로 꾸미고 있습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점은 기존 백화점 개념에서 벗어나 가치나 체험을 통한 라이프셰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주말과 공휴일에 놀이동산, 동물원, 야구장 등 야외로 나가는 고객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는 경북광역 상권의 최대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中 '광군제' 가고 美 '블프' 온다…유통街 '비상'

지난 11일 중국 '광군제'에 이어 이달 말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까지 연말에 세계적인 쇼핑행사가 이어지자 국내 유통업체들이 해외브랜드 시즌오프와 세일 행사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특히 각 백화점들은 이번 연말에 세일보다 해외 유명 브랜드 가을·겨울 상품 '시즌오프' 행사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쇼핑 관광 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끝난 지 얼마되지 않아 백화점 세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낮아진 반면 해외 브랜드 시즌오프 행사는 1년에 두 번만 진행돼 이를 기다렸던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AK플라자 등 주요 백화점들은 오는 17일부터 순차적으로 해외브랜드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합니다. 시즌오프 행사는 해외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6월과 11월에 나눠 그 해에 선보인 시즌 제품을 대규모로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입니다.

일부 백화점들은 해외브랜드 시즌오프 행사 외에도 올해 마지막 세일 행사도 함께 진행해 연말 특수를 노리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업체들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공격적으로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넷째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로 올해는 11월 25일입니다. 또 미국 온라인 쇼핑업체들은 28일 대규모 판촉행사인 '사이버 먼데이'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기침체에 '최순실 사태', '미국 대선' 등 대내외적인 악재까지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일년 내내 계속되는 세일 행사에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고 싶기는 커녕 피로감을 느끼면서 관심이 덜해져 업체들에겐 고민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이나 유럽 백화점들은 백화점이 상품을 직접 사들여 재고로 가지고 있으면서 마진을 붙여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연말 등에 재고처리를 위해 80% 이상 과감하게 할인 판매한다"며 "유통 구조가 다른 한국에서는 할인 대상이 제한된 데다 할인 폭도 미국에 비하면 낮아 연말에 국내 업체들이 해외 업체들과 경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이은 악재로 심란한 롯데, 재판·檢 조사 동시 진행

롯데그룹이 '최순실 게이트', '총수일가 비리 의혹' 등으로 연일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이 3주간의 출장을 마치고 지난 14일 귀국하자마자 15일 검찰에 소환되자 그룹 내부 분위기도 뒤숭숭해졌습니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첫 재판을 받게됨과 동시에 지난 2~3월께 박근혜 대통령과 개별 면담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받았습니다.

이날 10분만에 끝난 재판에서는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신 회장을 비롯해 신 총괄회장과 신 전 부회장 등 오너일가는 출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형사소송법상 공판준비절차에는 피고인이 직접 출석할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법정 피고인석에는 20여명의 변호인들이 자리를 채웠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대기업 총수 7명과 비공개로 개별 면담을 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도 신 회장을 비롯한 다수의 대기업 총수와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롯데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추가 지원을 요청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롯데는 지난해 10월과 올 1월에 미르·K스포츠재단에 각각 28억원, 17억원을 출연했으며 5월에는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줬다가 검찰 압수수색 수사 직전인 6월 9일에 70억원을 돌려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사 정보 유출' 논란도 현재 불거진 상황입니다.

신 회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은 롯데그룹 비리 수사와 관련해 지난 9월 20일 롯데 수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온 지 약 2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이번에 참고인 신분으로 나온 신 회장을 상대로 재단 기금 출연 과정, 지난 2월 18일 박 대통령과 독대 과정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등에 대해 추궁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 美 전장전문기업 '하만' 9조원에 '인수’

삼성전자가 미국 전장전문기업 '하만(Harman)'을 인수, 전장 사업 본격화에 나섰습니다.

지난 14일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통해 커넥티드카와 오디오 분야 전문 기업인 하만을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수 가격은 주당 112달러(한화 13만1천376원)로, 인수총액은 80억 달러(한화 9조3천840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하만의 주주와 주요 국가 정부기관의 승인을 거쳐 내년 3분기까지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하만은 인수 이후에 삼성전자의 자회사로서 현 경영진에 의해 운영될 예정입니다.

하만은 커넥티드카용 인포테인먼트를 비롯해 텔레매틱스·보안·OTA(Over The Air, 무선통신을 이용한 SW 업그레이드) 솔루션 등의 전장사업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인데요. 매출은 70억 달러(한화 8조2천110억원) 영업이익은 7억 달러(한화 8천211억원)에 달합니다.

매출 중 65%가 전장 사업에서 발생, 특히 커넥티드카와 카오디오 사업은 연매출의 약 6배에 달하는 240억 달러(한화 28조1천52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JBL·하만카돈·마크레빈슨·AKG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와 뱅앤올룹슨(B&O)·바우어앤윌킨스(B&W) 등의 카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해 해당 시장에서 세계 1위(시장점유율 4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를 통해 연평균 9%의 고성장을 보이고 있는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전장사업을 준비해왔습니다. 이번 하만 인수로 인포테인먼트 및 텔레매틱스 등 전장사업분야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입니다.

최근 완성차 업계는 자동차의 지능화·네트워크화를 통해 자율주행 기능을 강화, 개인화된 서비스와 각종 업무,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와 더불어 자사가 보유한 5G 통신 기술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인공지능(AI)∙음성인식 등의 부품과 사용자경험(UX) 기술, 모바일,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한차원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입니다.

아울러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TV와 스마트폰은 물론 가상현실(VR), 웨어러블 등 각종 제품들에 하만의 음향기술과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해 소비자 만족도 역시 향상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과 하만의 공연장 및 영화관용 음향, 조명기기 사업과의 시너지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하만이 보유한 전장사업 노하우와 방대한 고객 네트워크에 삼성의 IT와 모바일 기술, 부품사업 역량을 결합해 커넥티드카 분야의 새로운 플랫폼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현대차 40년간 2천363만대 수출…'엑센트 1위'

1976년 에콰도르에 포니 6대로 수출을 시작한 현대자동차가 올해로 수출 40주년을 맞았습니다.

현대차가 첫 수출 이후 지난 10월까지 40년간 수출한 판매량은 총 2천363만2천832대. 아반떼를 직선으로 늘어놨을 때 지구를 2.7바퀴 도는 거리와 같고, 위로 쌓는다면 에베레스트산의 3천846배 높이에 해당합니다.

40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엑센트로, 지난달까지 444만9천311대가 수출되면서 현대차의 최고 수출 효자 차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990년 출시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는 420만6천대가 수출되며 2위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는 2004년 누적 수출대수 1천만대를 돌파하기까지 28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본격화된 해외 생산거점 확보, 현지 마케팅 강화 등 글로벌 현지화 노력을 통해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이뤄, 2천만대 돌파는 9년만인 2013년에 달성했습니다.

지역별로 봤을 때 북미지역이 896만9천687대로 38.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물량이 수출됐고, 이어서 유럽, 아프리카/중동 지역이 각각 22.8%와 17.4%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수출은 국내 무역수지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총 수출액 5천268억 달러 중 국내 자동차 산업 수출액은 713억 달러로 약 13.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수출 40주년을 맞아 첫 수출이 이뤄졌던 에콰도르에서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현대차는 16일 에콰도르 과야킬시 팔라치오 드 크리스탈에서 '현대차 수출 40주년 기념식'을 갖고, 아이오닉 신차 발표회 및 시승회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과야킬은 40년 전 현대차 수출차 1호가 입항했던 항구도시로,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 이날 출시한 아이오닉과 현지 판매되고 있는 싼타페, 투싼 등 총 26대의 차를 전시하고 70년대 복고스타일의 VIP라운지를 꾸몄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40년 전 울산을 떠나 현대차 수출의 물고를 튼 '포니'의 숨결이 남아있는 장소에서 수출 40주년 행사를 가지게 돼 매우 뜻 깊다"며 "특히 에콰도르에 중남미 최초로 친환경차 아이오닉을 선보임으로써 이번 행사의 슬로건 '행복한 미래를 위한 진화'를 실천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다윈 진화론의 기원이자 원시 생태계의 보고로 유명한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에서 중남미 주요 언론인을 대상으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일렉트릭 시승회를 진행했습니다.

시승회는 생태늪지 및 해양생태 체험 등 갈라파고스 생태 체험 프로그램과 섬 내 짧은 도로 사정에 맞춰 차량 이동이 필요한 시간에 시승차를 쓰는 카셰어링 시스템을 접목해 운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15일부터 아파트 청약 1순위 요건 강화

지난 3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 중 하나인 조정 대상 지역 내 청약 1순위 요건 강화와 재당첨 금지 확대가 지난 15일 입주자 모집승인을 신청하는 아파트 단지부터 적용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15일 관보에 게재,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서울 25개구 민간·공공택지 ▲경기 과천·성남시의 민간·공공택지 ▲경기 하남·고양·남양주·동탄2신도시 공공택지 ▲부산 해운대·연제·동래·남구·수영구 민간택지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예정 지역) 공공택지 등 37곳을 청약 조정 지역으로 선정했습니다.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서울 25개구와 경기 과천·성남의 민간·공공택지, 하남·고양·남양주·동탄2신도시의 공공택지, 부산 해운대·연제·동래·수영·남구의 민간택지, 세종시 공공택지 등 37개 조정 지역에서 아파트 청약 관련 규정이 까다로워집니다.

세대주가 아닌 사람이나, 2주택 이상 소유자의 가구에 속한 사람은 1순위에서 제외되며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최근 5년 이내 다른 주택에 당첨된 사람도 1순위에서 제외됩니다.

재당첨 금지는 '당첨이 제한되는 주택'에 조정 지역 민영주택이, '재당첨 제한 대상자'에 조정 지역 민영주택 당첨자가 추가됐습니다.

조정 지역이면서 서울, 경기 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 등 수도권 과밀 억제권역에 속할 경우 주택에 당첨된 사람은 당첨 받은 주택의 전용면적에 따라 5년(85㎡ 이하)과 3년(85㎡ 초과)씩 재당첨 제한을 적용받습니다.

과밀 억제권역이 아닌 지역은 3년(85㎡ 이하), 1년(85㎡ 초과)씩 재당첨이 제한됩니다. 청약 1순위 요건이나 재당첨 제한을 어기고 당첨된 경우 부적격 당첨에 해당, 당첨이 취소되고 1년간 청약이 제한됩니다.

당초 내년 초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던 청약 가점제 배정 비율 지방자치단체 자율화는 조정 지역에 한해 현행 비율 40%가 유지됩니다.

또 내년 1월 1일부터 입주자 모집승인을 신청하는 조정 지역 아파트는 2순위 청약시에도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것이 의무화됩니다.

◆최순실 특검 국회 본회의 통과, 포괄적 수사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법안이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결국 특별검사를 통해 규명이 될 전망입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재석의원 220명 가운데 찬성 196표, 반대 10표, 기권 14표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하 최순실 특검법)을 가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두 야당이 합의해 특별검사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는데요. 이번 특검은 특별검사 1명과 특별검사보 4명, 파견검사 20명, 특별수사관 40명으로 구성되며 수사 기간은 최장 120일입니다.

이와 함께 여야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를 통과시켰습니다. 국정조사는 여야 각 9명씩 국조특위 위원으로 참여해 최장 90일 동안 진행됩니다.

특검법 통과 이후 야권은 특검 임명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자천타천으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 10여명의 후보들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특검의 수사 대상으로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의혹 15개 항으로 규정했는데요. 청와대 문건을 유출하고 대기업으로부터 대가성 출연을 받았다는 의혹, 최순실 딸 정유라씨의 대입특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직무유기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중점적으로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세월호 7시간' 의혹 등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 수사는 물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국정원 문제 등 포괄적으로 수사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추미애 단독 영수회담 제안했다가 역풍에 취소 헤프닝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 단독 영수회담을 제안했다가 취소하는 헤프닝이 일었습니다.

추 대표는 지난 14일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단독 영수회담을 제안했는데요. 야당은 물론 당내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야 했습니다. 우선 국민의당, 정의당 등 다른 야당을 배제한 채 영수회담을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야권 공조에 금이 갔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앞서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느닷없이 추 대표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박 대통령과 양자회담으로 결판을 내자고 제안했다고 한다"며 "야권 공조는 어떻게 하려고, 국민이 염려하는 대로 야권의 통일된 안이 없는데 어떻게 할 것인지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불쾌감을 표했습니다.

추 대표는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기 위해 영수회담을 제안했다고 했는데요. 당내에서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 답답하다. 참 한심하다. 참 부끄럽다"며 "추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은 뜬금없다. 회담은 대화와 협상을 전제로 하는 것인데 이미 국민이 탄핵한 박 대통령과 무슨 대화를 하고 무슨 협상을 한단 말인가"라고 했죠.

결국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공식 입장으로 결정했습니다. 추 대표는 영수회담을 철회했죠. 추 대표는 "대통령과의 긴급 회담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 뜻과 다르게 국민과 당원 여러분에게 혼란을 드렸다면 죄송하다. 두 야당에도 유감"이라고 사과했습니다.

◆분당 상황 돌입한 새누리당, 한지붕 세가족

최순실 파문으로 내분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이 사실상 분당 상태를 맞았습니다. 지금 새누리당은 한지붕 세 가족 식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당내 퇴진 요구에도 버티기를 이어가고 있는 이정현 대표는 친박계만 남은 최고위원회를, 당무 불간섭을 천명한 정진석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를 각각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비박계 주도의 비상시국준비위원회가 '이정현 지도부'를 대체할 임시 지도부 대표자 명단을 확정하면서 하나의 정당 안에 사실상 세 지도부가 존재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비상시국준비위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 김무성 전 대표·유승민·정병국·나경원·주호영·심재철·김재경·강석호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원희룡 제주지사·김문수 전 경기지사·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12명을 대표위원으로 선임했습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반박에 나섰습니다. 비박계 대선주자들을 향해 "네 사람 지지율 합해봤자 지지율 10%도 안된다"며 "여론조사 지지율 10% 넘기 전에는 어디서 새누리당 대권 주자라는 말도 꺼내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비박계 중진들을 향해서는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정치에 완전히 오염된 분들이 당 개혁과 쇄신을 이야기하는데, 도로 3김 정치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했죠.

이이같은 상황에 비박계는 탈당을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독일을 방문한 남경필 경기도 지사는 지난 16일 기자들에게 "이정현 대표가 버티는 한 새누리당은 말라죽는다. 이 상태로 뭉개고 간다면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탈당을 언급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용 AI그룹 신설

알파벳 산하 구글이 급성장중인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인공지능그룹을 신설했습니다.

그룹의 수장에 스냅챗과 스탠포드대학에서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들을 영입했습니다.

구글은 신설한 클라우드 머신러닝그룹 공동대표로 지아 리 전 스냅챗 연구소 책임자와 페이페이 리 전 스탠포드대학 AI연구소 책임자를 임명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내년초 GPU를 채용한 가상머신(VM) 인스턴스를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퍼블릭 클라우드의 상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클라우드 상품은 딥러닝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구글이 자체 제작한 TPU(Tensor Processing Unit)를 추가해 성능을 더욱 높이고 효율성을 강화했습니다.

이 외에도 구글은 클라우드 자연어 API를 공개해 기업들이 손쉽게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구인구직 API는 기업들이 손쉽게 인력을 충원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클라우드 변역 API 프리미엄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번역할 수 있도록 해 언어 차이로 인한 글로벌 인력 충원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알리바바, 독신자의 날 판매 증가율 예전만 못해

중국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그룹이 중국 최대 대목인 독신자의 날에 1천207억위안(약 177억9천만달러)을 판매했으나 성장률은 지난해 절반수준에 그쳤습니다.

알리바바그룹은 독신자의 날 177억9천만달러를 판매해 지난해 143억달러보다 거래액이 32% 증가했습니다. 다만 이는 지난해 기록했던 성장률 60%보다 줄어든 것입니다.

알리바바는 이날 온라인 결제서비스인 알리페이 거래시작 2시간만에 판매액 72억달러를 기록했으며 10억달러를 돌파하는데 5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0억달러를 넘는데 걸린 시간 8분보다 더욱 단축됐습니다.

서비스의 이용자들은 이날 대부분 모바일 기기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총 주문건수 중 82.07%인 6억5천700만건, 989억7천만위안(146억달러)이 모바일 기기로 거래됐습니다.

이날 거래건수는 초당 17만5천건, 결제건수는 12만건을 기록했습니다.

알리바바의 거래는 주로 티몰과 타오바오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두 사이트의 이날 거래건수는 10억4천만건으로 지난해 7억1천만건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알리바바의 독신자의 날 행사에 235개국에서 입점한 업체들이 상품을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일본과 미국, 한국, 호주, 독일 5개국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습니다.

미국 브랜드 부문에서는 애플과 나이키, 뉴밸런스, 플레이보이, 스케처스 등이, 유럽 브랜드는 지멘스, 필립스, 아디다스, 잭 존슨, 온리 등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11월11일 '독신자의 날' 또는 '싱글데이'는 당초 중국 독신자들의 기념일로 싱글들이 서로 선물을 주고받거나 자신의 선물을 구입하는 날이었습니다.

알리바바는 지난 2009년부터 이 날을 본격적으로 상업화했습니다. 이후 알리바바 독신자의 날 매출은 천문학적인 속도로 급증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천740%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애플, 아이폰 공장 미국으로 이전하나?

애플이 아이폰 위탁생산 업체들에게 공장의 미국 이전을 타진했으나 이 업체들이 비용증가를 이유로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이 아이폰 위탁생산 업체인 폭스콘과 페가트론에 미국 공장 신설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폭스콘 최고경영자(CEO) 테리 고는 미국으로 공장을 이전할 경우 인건비와 기타 비용이 기존보다 두배 이상 늘어 이 계획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페가트론도 미국 공장 설립을 검토했으나 비용으로 인해 불가능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지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 공장 미국이전 타진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당시 정치적인 압박과 함께 세제 감면혜택을 약속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는 애플 제품의 해외공장에서 생산을 비판하고 중국산 제품에 수입관세를 45%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대신 애플 등이 미국에 공장을 세워 일자리를 창출할 경우 세제 감면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애플이 미국으로 공장을 이전할 경우 인건비와 부품조달 물류비용 등이 35% 상승해 시중에서 649달러에 판매중인 아이폰의 가격이 876달러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스탠포드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마크 리는 "애플칩 공급 업체인 TSMC가 대만 이외의 지역에서 칩을 생산할 경우 생산 비용이 상승해 미국산 아이폰은 가격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이뉴스2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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