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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3사, 소셜게임 '수난시대'


웹 기반 소셜 게임 잇따라 문 닫아

[민혜정기자] 포털 3사가 야침차게 시작했던 소셜게임 서비스가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NHN과 다음은 PC 웹 기반 소셜게임에서 손을 뗐다. SK컴즈는 기존 모바일 소셜게임 서비스 '싸이앱스'를 접었다. 카카오톡 게임하기가 확고히 자리잡으며 포털 3사의 플랫폼으로서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

다음 관계자는 8일 "다음의 소셜게임이 오는 8월30일 종료한다"고 말했다. 다음의 소셜게임은 현재 '아이러브커피', '패션시티', '스타일시티'등 15개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지난 2010년 7월 출시한 다음의 소셜게임은 다음의 SNS '요즘'과 카페 등에서 즐길 수 있는 소셜게임이었다.

다음 관계자는 "소셜 게임에 대한 사용자 니즈가 감소했다"며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서비스에 주력하기 위해 종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네이버도 지난 2010년 10월 블로그와 카페 미투데이를 기반으로한 '소셜앱스'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이용자 수 감소로 1일 문을 닫았다. SK컴즈도 지난 2011년 출시한 모바일 소셜게임 서비스 '싸이앱스'를 5월초 종료했다. 싸이앱스는 2009년 출시된 싸이월드 앱스토어를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앱이었다.

SK컴즈 관계자는 "싸이앱스는 웹 기반의 서비스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모바일에 최적화 돼 있지 않았었다"며 "1월에 새롭게 출시된 모바일 소셜게임 '싸이게임'에 서비스를 집중하기 위해 싸이앱스를 종료했다"고 말했다. 싸이월드 앱스토어는 현재 유선 웹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007년 페이스북이 소셜게임사 징가에 플랫폼을 열고 승승장구하자 포털 3사는 잇따라 소셜게임에 뛰어들었다. SK컴즈는 싸이월드, NHN과 다음은 카페, 블로같은 플랫폼이 있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이용자들이 모바일 게임에 친숙해지고 카카오톡이 게임하기를 오픈하며 포털3사의 소셜게임 서비스는 외면을 받았다.

일례로 '애니팡', '아이러브 커피' 등은 싸이월드 앱스토어를 통해 먼저 선보인 게임이었다. 그러나 이들게임이 '국민 게임'으로 자리잡게 된건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입점하면서부터다.

업계관계자는 "게임 플랫폼이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며 웹 기반 소셜게임이 자리를 잃었다"며 "포털 3사는 앞으로 각 사가 보유한 메신저 같은 모바일 서비스를 게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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