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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구글 인터넷 서비스 면허 갱신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중국 정부가 구글에 대한 인터넷 서비스 면허를 갱신해줬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에서 인터넷 규제를 담당하는 산업정보기술부의 왕리지안 공보국장은 "추후 1년간 구글의 ICP(internet content provider) 면허를 갱신해줬다"고 밝혔다. 구글 대변인도 "중국 정부가 ICP면허를 갱신했다"고 확인했다.

중국에서 인터넷 서비스 업체는 이 면허를 1년마다 새로 받아야 한다.

구글의 경우 검열과 해킹 문제를 놓고 중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어왔기 때문에 이 면허 갱신 여부가 관심을 끌어왔었다.

구글은 지난해 중국 정부의 검열과 해킹 등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구글 중국 사이트에서 검색 결과에 대해 중국 정부 방침과 달리 필터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 중국 사이트에서 검색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중국 사이트로 들어오는 사용자의 경우 검열을 하지 않은 홍콩 사이트(Google.com.hk)로 유도하는 정책을 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에서 구글의 검색 결과는 중국 정부의 자체 검열 시스템을 통해 필터링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구글의 중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어낼리시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구글의 올 2분기 중국 검색 시장 점유율은 18.9%까지 떨어졌다. 이 반면에 중국에서 구글의 최대 경쟁업체인 바이두의 점유율은 75.9%까지 치솟았다.

2009년의 경우 구글이 35.6%였고 바이두가 58.4%였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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