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교통카드 '도로 밖'에서도 인기 만점


티머니·캐시비카드 유통 분야 결제액 수년새 급증

[김국배기자] 교통비 결제 용도로 주로 쓰인 교통카드가 '도로 밖'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직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않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유통 분야 결제가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스마트카드(티머니), 이비카드(캐시비) 등이 유통 분야 결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시가 최대주주이며 교통카드 시장 1위 한국스마트카드의 티머니는 이미 유통 분야 결제가 일상화됐다.

실제로 티머니의 유통분야 결제액은 2012년 처음으로 1천억 원을 돌파한 뒤 이듬해인 2013년에는 1천387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미 상반기에만 957억 원을 달성한 상태로 2천억 원까지도 내다보고 있다.

이는 2006년 당시 결제액이 약 44억6천 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까지 31배 가량 성장한 셈이다. 가맹점의 수도 2012년 5만5천 개에서 올 상반기 기준 8만1천 개까지 늘어났다.

별도의 티머니 카드를 구매할 필요없이 스마트폰에서 내려받아 사용하는 '모바일 티머니' 앱도 현재 11번가, 티켓몬스터 등 온·오프라인를 포함한 10만 여 곳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모바일 티머니는 선불과 후불 청구 방식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2010년말 출시한 이비카드의 캐시비카드도 만만찮다.

캐시비카드의 유통 분야 결제액은 2011년 50억원에서 올해 6월 기준 500억 원으로 3년여 만에 10배가 늘었다. 유통가맹점의 수도 2012년 3만 개, 2013년 4만5천 개, 2014년 상반기 6만5천 개로 증가했다.

특히 이비카드는 롯데그룹의 계열사라는 점에서 유통 분야 활성화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캐시비카드는 기본적으로 롯데포인트 적립과 연말 소득공제 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티머니와 캐시비카드는 이용자 수와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제휴 가맹점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캐시비 카드의 경우 이달 중에는 세븐일레븐에서 삼각김밥을 300원에, 꼬깔콘 등의 일곱 가지 인기품목은 700원에 결제할 수 있다.

이비카드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유통에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이용자를 증가시키려 한다"며 "캐시비카드를 쓰는 학생들이 훗날 롯데카드 사용자로 이어지는 시너지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교통카드 '도로 밖'에서도 인기 만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