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 중견·중소기업 NAS 시장 본격 공략

[김관용기자] 시놀로지가 새로운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운영체제인 '디스크스테이션 매니저(DSM) 5.0을 출시했다. 시놀로지는 이번 DSM 5.0 출시를 기반으로 국내 중견·중소기업(SMB)과 개인용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놀리지는 15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DSM 5.0 제품 발표회를 열고 네트워크 스토리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임을 선언했다.

시놀로지는 대만에 본사를 둔 글로벌 네트워크 스토리지 솔루션 기업으로 지난 2003년 처음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시놀로지는 전 세계 중견·중소기업 시장에서 네트워크 스토리지 분야 선두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는 큐냅, 글루시스 등과 경쟁하고 있다.

시놀로지는 국내 영업망을 확대해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계획. 최근 본사에 한국 담당 전담 직원을 두고 영업과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기술 중심의 영업을 펼쳐나간다는 전략이다.

시놀로지는 지난 해 국내 시장에서 2012년 대비 75%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으며 네이버 검색횟수를 기준으로 한 브랜드 인식도 조사에서는 2007년 대비 8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시놀로지 아태지역 마크 홍 영업 매니저는 "시놀로지의 목표는 최신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손쉬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해야 할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놀로지의 강점은 특화된 네트워크 스토리지 운영체제인 DSM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DSM은 사용이 편리한 멀티태스킹 웹 유저인터페이스(UI)를 제공한다. 또한 문서, 사진, 음악, 비디오 등의 파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 향상된 업무 생산성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고 시놀로지 측은 설명했다.

◆새 운영체제 출시로 클라우드 시장 본격 공략

시놀로지가 DSM 5.0을 출시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이 클라우드 환경 대응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발생하는 관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여러 대의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하나의 풀(Pool)로 구성하는 스케일 아웃 클러스터 솔루션을 담고 있다.

우선 DSM 5.0 업데이트를 통해 여러 대의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하나로 통합해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원격 관리가 가능해 일일히 장비를 설정하지 않아도 원격으로 장비 설정과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정책기반 구성 기능을 통해 구성 자동화와 호스트 권한 설정 과정 또한 단순화시켰다.

특히 스케일 아웃 클러스터 기능을 제공해 여러 대의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하나의 장비처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정보자원의 효율화와 유연한 사용이 가능한 셈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백업 효율성도 높아졌다. 데이터 블록의 변경된 부분만 저장하는 기능이 추가돼 원하는 데이터만 백업이 가능하다. 스냅샷 매니저를 통해서는 데이터의 일관성을 보장한다.

네트워크 스토리지의 속도 개선도 DSM 5.0의 특징이다. 기존에는 SSD 캐시의 읽기 기능만 지원했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읽기와 쓰기가 모두 가능해져 입출력 속도가 이전 대비 3배 빨라졌다. 또한 읽기 작업 순서 최적화를 통해 전 버전 대비 7배의 성능 향상을 이뤘다.

메모리 압축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의 메모리 필수 사용량을 감소시켜 상대적으로 가용공간을 증가시킨 것도 DSM 5.0이 내세우는 강점이다.

시놀로지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이에블스토어의 강명일 부장은 "이번 DSM 5.0 베타 버전의 출시를 통해 국내 판매 채널망을 더욱 확대하고 판매와 서비스 부문을 강화해 국내 네트워크 스토리지 시장에서 주도적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DSM 5.0 베타 버전은 1월 말에 출시예정이며 정식 버전은 오는 3월 중순 경 국내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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