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차공유 서비스로 뉴욕 교통문제 해결"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우버 등의 차공유 서비스가 미국 뉴욕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컴퓨터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소(CSAIL)의 보고서를 인용해 공유차량 3천대를 적극 활용하면 뉴욕 1만3천대 택시를 대신할 수 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IT 연구진은 택시대신 우버나 리프트같은 차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교통정체와 환경오염,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CSAIL 연구원들은 뉴욕 택시 운행 데이터를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분석한 결과 4인승 차량 3천대를 공유할 경우 뉴욕시의 택시수요 98%를 수용할 수 있으며 택시 평균 대기시간은 2분7초에 그쳤다.

이 시스템은 고객호출에 차량을 실시간으로 배차함으로서 기존보다 차량흐름을 20% 이상 향상시켰다.

MIT 연구진은 우버나 리프트처럼 10인승 등 다양한 형태의 차량을 활용하면 2천대의 공유차량으로 교통수요를 95%까지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형 스포츠 행사나 콘서트의 경우 소형차보다 미니밴과 같은 차량을 보내 동시에 승객들을 소화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이용자 호출과 운행 가능한 차량을 적재적소에 배차하고 최적의 이동경로를 결정하는 것이다.

다니엘라 루스 MIT 연구소 교수는 "수천대의 차량과 이용자의 호출을 실시간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 도전 과제였다"고 말했다.

그는 "차량공유 서비스가 대도시의 교통정체와 대기오염, 에너지 소비 등을 절감시킬 수 있는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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