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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朴대통령 '자기방어 간담회'에 십자포화


"참 이상한 대통령" "새해 첫 날 오장육부 뒤틀어놔"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첫 날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세월호 7시간' 등 의혹을 적극 해명한 것과 관련, 야권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초·중등생 수준만 되더라도 해야 될 것과 하지 않아야 할 것이 대한 규범과 인식이 자리 잡혀 있는데 대통령은 그런 인식이 전혀 없는 자세를 보였다"며 "참 이상한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추 대표는 "국민들은 새해 첫 날 대한민국이 망가질 때까지 가 보겠다는 대통령의 터무니없는 뻔뻔함과 오기를 맞이하며 기분이 안 좋았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언론을 상대로 어설픈 여론전을 펼칠 게 아니라 헌법재판소의 출석 요구와 특검 대면수사에 적극 임하라"고 촉구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억울하면 검찰 조사에서 충분히 해명할 것이지 왜 검찰 조사는 받지 않고 기자들에게 털어놓느냐"라며 "그렇게 억울하면 지금이라도 특검에 자신부터 조사해 달라고 해 빨리 조사를 받고 억울함을 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이야말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능가하는 '법률 미꾸라지'"라며 "하루라도 빨리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왜 하필 덕담과 새해 인사가 오가는 2017년 1월 1일 직무정지된 대통령이 기자간담회를 가져 온 국민들의 오장육부를 뒤틀어 놓느냐"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박 전 원내대표는 "세월호 7시간 등 궤변만 늘어놓는 대통령을 옹호하는 새누리당과 함께 한 (개혁)보수신당은 반성도 책임도 없으니 세상 말세"라고 비판했다.

개혁보수신당은 전날 장제원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박 대통령의 기자간담회는 무척 실망스럽고 부적절했다"며 "국민적 저항만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개혁보수신당은 "지금은 기자간담회가 아니라 헌법재판소에서, 특검에서 해명과 자기방어권을 행사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대통령이 상처 난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제발 자중자애하라"고 말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대통령의 자질은 물론 공사구분도, 국정운영의 기본도 없는 범부 보다 못한 초라한 인간의 모습을 본다"며 "새해 벽두부터 쏟아진 대통령의 몰상식에 국민들은 허탈하다. 피의자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들을 부끄럽게 하지 말고 차라리 가만히 있으라"고 꼬집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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