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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보수신당 창당 선언…보수 교체 과제는


혁신 경쟁으로 민심 제고, 반기문 등 유력주자 영입 필요

[채송무기자] 새누리당의 분당으로 가칭 개혁보수신당이 출범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29명의 비박계 의원들은 먼저 탈당한 김용태 의원과 함께 이날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했다.

개혁보수신당은 향후 새누리당 잔류 의원들과 야권의 중도 성향 의원들을 포섭해 내년 1월 24일 창당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월 초 새누리당 내 2차 탈당을 통해 보수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개혁보수신당의 탄생으로 보수는 바야흐로 경쟁의 시기를 맞게 됐다. 개혁보수신당이 후발주자로서의 불리함을 이겨내고 보수의 교체를 이뤄내려면 새누리당과의 혁신 경쟁과 이를 통한 지지율 확충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보수 대선주자들의 영입에 성공해야 한다.

우선 치열한 당 쇄신을 통해 최순실 게이트로 초유의 위기에 처한 보수의 부활을 이끌어야 한다. 경쟁 관계인 새누리당은 그동안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던 인명진 목사를 비대위원장으로 내정하고 본격적인 당 혁신에 나선다.

새누리당은 인 비대위원장 내정자 중심으로 향후 박근혜 정당 색깔을 빼면서 향후 대선을 향한 지지율 올리기에 착수할 예정이다.

새로 출범하는 개혁보수신당은 이같은 새누리당과의 차별성을 분명히 하면서도 보수의 가치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 개혁보수신당은 안보에서는 보수, 경제에서는 개혁의 성향을 띌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개혁보수신당은 이날 ▲당내 민주주의 실현 ▲법치주의 강조 ▲시장경제 발전 이바지 ▲안보와 민생 정당을 내세웠다. 이같은 혁신의 실천을 바탕으로 보수정당에서 멀어진 민심을 다시 되찾아야 한다.

이와 함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유력한 보수주자들의 영입으로 대선을 이끌어야 한다. 보수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당 중 대선에서 유력한 후보를 내지 못하는 정당은 사실상 불임정당화할 가능성이 크다.

유승민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새누리당의 유력주자들은 일단 개혁보수신당 쪽에 많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의 경쟁력은 아직 하위권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함께 1,2위를 달리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개혁보수신당을 선택한다면 그야말로 천군만마의 힘을 얻을 수 있다.

이는 눈치를 보고 있는 새누리당 충청계와 중도계 의원들의 탈당을 이끌어내면서 보수의 미래가 새누리당보다 개혁보수신당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반기문 총장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개혁보수신당의 출범은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수 있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 압박이 거세지면서 소수정당의 한계를 절감할 수도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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