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위증교사 의혹 사실 무근, 법적 조치할 것"

[채송무기자]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증인들과 만나 위증교사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명백히 사실 무근"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의원은 법적 조치도 취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국정조사에서 박헌영 과장이 위증 하도록 부탁을 하거나 지시한적 없다"며 "제보에 의하면 민주당 P의원도 여의도에 있는 한정식 집에서 고영태 증인과 12월 초, 12월 12일 두 번 장시간 만났지만 이를 위증교사로 몰아가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과 만난 것은 사실이고, 이 자리에서 정 이사장에게서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고영태가 태블릿을 들고 다니는 것을 봤다. 충전기를 사오라고 했다, 고영태의 책상 안에서 봤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박헌영 과장에게 듣기 위해서 박 과장에게 같이 보자고 했지만 오지 않았다"며 "이후 정동춘이 다시 전화해서 박 과장이 한 말이라며 'JTBC가 관리인을 찾아가 문을 열고 태블릿PC를 가져갔다. 이미 충전기를 사놨고, 고영태 책상에 있었는데 절도에 가까운 것 아니냐'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말을 확인하기 위해 다음날 정 이사장을 다시 만났고, 정 이사장은 동일하게 진술했다"며 "본 의원은 확인하려 했으나 박 과장이 만나주지 않아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질의 준비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이 기관 및 증인, 참고인 등과 청문회 전에 만나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은 여야 구분 없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 엄정한 국정조사 과정에서 특정 세력이 여당 죽이기에 나선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22일이면 누가 진실인지, 거짓인지 밝혀질 것"이라며 "위증 교사와 관련해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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