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유전자 가위 생산성 높이는 기술 개발

[민혜정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연구진의 Cpf1 유전자가위의 대용량 검증기술 개발로 유전자 가위의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미래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은 연세대 의대 김형범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네이쳐 메소드 온라인판 19일자에 게재됐다.

성공적인 유전체 교정을 하기 위해서는 CRISPR 유전자가위가 정확한 위치에 작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가이드RNA(염기 서열을 결정하는 CRISPR 유전자가위 구성요소)를 선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전까지는 가이드 RNA를 일일이 제작해 실험적으로 선정했기 때문에 비용과 인력의 효율적 사용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김형범 교수팀은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수천만의 가이드RNA가 작용하는 표적 염기서열의 라이브러리가 유전자가위에 의해 변화하는 정도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통해 대량으로 확인했다.

실제 세포내에서 일어난다는 점을 고려해 시험관에서 측정하는 방식이 아닌 인간배양세포에서 가이드 RNA의 효율을 측정하여 정확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Cpf1 가이드RNA의 효율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1만개 이상의 대량의 가이드RNA의 효율성 및 정확성을 한번에 검증하는 방법을 고안 했다.

김형범 교수팀은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하여 유전자가위 제작 및 검증의 산업화를 이루는 단초가 마련됐다"며 "유전체 교정연구 속도를 성공적으로 높여 향후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하는 신약 파트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은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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