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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올해 히트상품, "불황 속 고급화·가성비 추구"


‘조르쥬레쉬’‘LBL’ 등 단독기획 패션브랜드 TOP10 중 8개 차지

[유재형기자] 롯데홈쇼핑이 소비자 주문수량을 기준으로 2016년 히트상품 TOP10(12월 14일 기준)을 집계한 결과, 불황 속 '고급화'와 '가성비' 소비 성향을 보였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는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제품 하나를 구입하더라도 제대로 된 품질의 상품을 구입해 가격 대비 높은 효용을 추구하고, 자기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 추세에 따른 결과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실제로 단독 기획, 중소기업 상품들이 TOP10을 모두 차지한 가운데, 고급소재를 사용하면서 가격대는 저렴한 디자이너 컬래보레이션, 단독 직매입 상품 등이 상위권에 대거 진입했다.

1위는 롯데홈쇼핑 대표 단독 패션 브랜드인 '조르쥬 레쉬'가 차지했다. 지난 2014년 8월 론칭 이후 이태리 수입의 고급원단을 사용해 매년 히트상품 TOP10 상위권을 놓치지 않은 브랜드다. 올해는 '레트로'와 남성 신사복의 디자인을 도입한 '매니시룩'이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총 58만 5천900세트가 판매됐다.

2위는 이보영을 모델로 내세워 지난 해 10월에 론칭한 프랑스 프리미엄 브랜드 '다니엘 에스떼'가 차지했다. 전년 대비 소재 품질을 한층 더 높이고 가격대를 낮춰 평균 6~8만원 대에 선보여 57만 1천700세트가 판매됐다.

3위는 롯데홈쇼핑 단독 브랜드이자 정통 뉴욕 브랜드인 '케네스콜'이 차지했다. 케네스콜은 남성고객 비중이 전체 40% 이상 차지하며 남성고객 수요를 끌어올린 브랜드로 꼽힌다.

롯데홈쇼핑 단독 백화점 입점 브랜드인 르꼴레뜨(4위), 머스트비(5위), 아니베에프(8위)가 각각 차지했다. 이는 올해 S/S시즌에는 매니시룩 열풍으로 판매 비중이 비교적 적었던 블라우스 상품에 대한 수요도 급격하게 늘면서 2~3종 세트를 평균 6~7만원 대에 선보인 결과다.

유니크한 디자인에 대한 고객 니즈가 증가하면서 유명 디자이너 컬래버레이션, 한정 상품 등에 대한 희소가치가 높아져 올 한해 디자이너 상품들도 각광받았다. 6위 '라뮤리나 바이 장형철'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패션왕 코리아', 서울·뉴욕컬렉션을 진행하며 떠오르는 신예 디자이너 장형철의 대표 브랜드다. 7위를 차지한 '마마인하우스by박홍근'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히트상품 TOP10에 오른 유일한 침구 브랜드다. 텍스타일 디자이너 박홍근 디자이너와 제휴한 이 브랜드는 올해 10개의 시즌 상품들을 선보여 35만 8천 세트를 판매했다.

9위는 컴포트화로 유명한 슈즈 브랜드 '오브엠'이 차지했다. 올해는 천연 라텍스 쿠션 등 소재를 사용한 편안한 착화감, 이색적인 디자인 슈즈들을 다양하게 선보여 32만 5천100개를 판매했으며, 10위는 올해 F/W시즌을 겨냥해 9월에 새롭게 론칭한 신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LBL(Life Better Life)'이 차지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TOP10의 경우 패션의류 상품이 80%를 점유했으며 모두 단독 상품임을 감안하면 패션 카테고리가 점차 강화돼 패션채널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2006년(1위, 9위), 2011년(4위, 9위) 당시 패션의류 상품은 순위권에 2개에 불과했다.

롯데홈쇼핑 황범석 영업본부장은 "최근 홈쇼핑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가 고품질의 가격 대비 높은 효용을 추구하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로 변하고 있다"며 "단독 브랜드, 디자이너 컬래버레이션 등 한정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모노톤의 베이직 아이템으로 구성된 합리적인 가격대 세트상품 판매량 증가가 이를 증명하고 있으며, 롯데홈쇼핑은 이러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우수한 중소기업 상품 및 단독 브랜드 기획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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