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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키움證 "자체개발 RA '로키1', 킬러 콘텐츠로"


"투자자산 비중 조절 자유로워…연 8% 수익률·변동성 추구"

[윤지혜기자] "로키(ROKI)는 공식적으론 '로보어드바이저 키움'의 준말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로열(Royal)·오픈(Open)·킬러(Killer)·인텔리전스(Intelligence)의 약자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열린 '키움-하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출시 기념 설명회'에서 키움증권이 자체 개발한 로키1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고객에 충성해 알맞은 수익성·안정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로보어드바이저의 작동 원리 및 특성을 공개해 시장 피드백을 받아 킬러콘텐츠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키움증권은 2년여에 걸쳐 로보어드바이저 모델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 5월 로보어드바이저 프로젝트 테스크포스(TF) 구성한 후 그 해 9월 업계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 및 이를 이용한 자산관리 방법' 특허를 출원했으며, 올해 11월에도 '키움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및 시스템'을 특허 출원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하이자산운용과 손잡고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에 투자하는 '하이 로키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RA) 펀드'를 판매 중이다.

이 펀드는 연 8%의 수익률과 변동성을 추구하는 중위험·중수익 펀드로 국내외 주식과 채권, 원자재, 통화 등에 투자하는 혼합형 공모펀드이기도 하다.

민석주 키움증권 투자솔루현팀장은 "주식형 펀드, 채권형 펀드의 경우 투자 비중에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로키1은 0~100%까지 자유롭게 투자자산 비중을 조절할 수 있어 자산배분에 최적화됐다"며 "예컨대 주식형 펀드의 경우 주식시장이 나빠도 투자자산의 70~80%를 주식으로 담아야 하지만, 로키1은 주식 ETF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키1 RA는 자산배분모형인 블랙리터만(Black-Litterman) 모델에 각 지수의 상승 여력을 판단하는 잔여이익(Residual Income)모델, 통화·원자재·채권 등을 예측하는 벡터자기회귀(Vector auto regression)모델을 결합한 시스템으로 자동으로 자산별 투자 비중을 결정한다.

이후 국내외 ETF 중 해당 자산군을 추종할 수 있는 ETF 유니버스를 선정, 유동성·거래규모 등을 분석해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자산 리밸런싱은 분기별로 1회 진행되며, 일정 범위(시그마 2.0) 이상으로 변동성이 큰 경우에는 수시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유동원 키움증권 글로벌전략팀장은 "최적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이 돌아가기 때문에 리밸런싱(자산배분)을 자주할 필요가 없다"며 "단 시그마 2.0 이하의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는 운용 인력의 판단 하에 수시 리밸런싱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2008년부터 2016년 9월까지 백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누적수익률 117.83%, 연 평균 9.6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민 팀장은 "백테스트 결과 초과 수익을 달성했다"며 "2008년 금융위기 때 성과가 안좋았지만 그 이후 1년 이상 투자했을 시 손실 난 구간이 거의 없는 만큼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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