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CB·BW 발행액, 작년보다 증가

[윤지혜기자] 국내증시에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총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한국거래소가 5일 발표한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공시 현황'에 따르면 올 초부터 11월 말까지 전환사채 발행공시 권면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3% 증가한 5조28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는 총 1조8천59억원(73건)의 전환사채가 발행돼 전년 동기 대비 82.1% 증가했으며, 코스닥시장 전환사채 발행 총액은 3조3천223억원(4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8% 늘었다.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공시 권면총액은 5천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4% 증가했다.

지난 2013년 8월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이 중단되면서 전체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규모도 감소했다. 그러나 2015년 공모에 한 해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이 허용되면서 다시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규모가 늘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사장사가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할 때 공모보다는 사모방법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발행 권면총액 중 사모를 통한 발행이 전체의 90%인 4조9천958억원에 달하는 반면, 공모는 5천576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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