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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컨티넨탈 '왕의 귀환'…플래그십 세단 경쟁 재점화


벤츠 'S클래스'·BMW '7시리즈' 타깃, 제네시스 'EQ900'도 경쟁 상대

[이영은기자] 14년 만에 국내 고급차 시장을 두드린 링컨 컨티넨탈의 귀환으로 국내 플래그십 세단 시장의 경쟁이 재점화될 예정이다.

특히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가 독주하고 있는 국내 수입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링컨 컨티넨탈이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드코리아는 3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2017 올-뉴 링컨 컨티넨탈' 쇼케이스를 열고, 브랜드를 대표하는 기함(旗艦)을 14년 만에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링컨 컨티넨탈은 포드 브랜드에게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오랜 시간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의전 차로 사용됐고, 다양한 영화에도 당대를 대표하는 문화의 아이콘으로 사랑받아 온 차량이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IMF로 불황을 겪었던 지난 1998년, 수입차 판매 1위를 할 정도로 인기를 끈 바 있다.

포드코리아는 지난 2003년 단종 후 14년 만에 귀환하는 링컨 컨티넨탈을 통해 국내 수입차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명성을 되찾겠다는 포부다. 연간 1천500대 판매 목표를 정했고, 현재까지 초도 물량 200대를 확보한 상태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는 "링컨 컨티넨탈은 디자인과 주행성능, 각종 편의·안전사양에서 독일 플래그십 세단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는 현재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가 양강 체제를 구축한 상황이다. 특히 벤츠 S클래스의 경우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포드코리아는 링컨 컨티넨탈의 강점으로 독일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우아한 디자인과 더불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다. 링컨 컨티넨탈의 가격은 트림별로 8천250만원에서 8천940만원으로 책정됐다.

링컨 컨티넨탈은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와 동급의 몸집을 갖췄고, 역대 링컨 역사상 가장 강력한 3.0 V6 GTDI 엔진 장착 및 e-랫치 도어, 30-웨이 퍼펙트 포지션 시트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버튼을 가볍게 터치하는 동작만으로도 차 문을 여닫는 'e-랫치 도어'나, 링컨에만 적용된 오디오 브랜드 레벨사의 '레벨 울티마 오디오 시스템' 등이 링컨 컨티넨탈의 매력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링컨 컨티넨탈은 경쟁 모델과 비교해 가격이 3분의 2 정도 수준"며 "독일 브랜드와 비교하기 보다는 링컨 컨티넨탈만의 럭셔리함으로 국내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승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링컨 컨티넨탈은 수입 플래그십 세단 뿐만 아니라 제네시스 EQ900 등 국내 고급 세단과도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대형 럭셔리 세단 EQ900의 경우 올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965대로, 국내 고급차 브랜드로 자리매김 중에 있다. EQ900의 가격이 7천300만~1억1천7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링컨 컨티넨탈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

정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독일 고급차 플래그십 모델은 물론, 제네시스와도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널리 사랑받았던 럭셔리 세단의 역사 그 자체인 컨티넨탈의 귀환은 지금까지 없던 품격과 가치를 선사하며 국내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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