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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기 맞은 '김장', 배춧값도 최고조…"할인정보 살펴야"


도매 배춧값 3천원 돌파, 깐마늘도 고공행진

[유재형기자] 김장 최성수기를 맞은 포기 배추 가격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기준 3천원을 넘어서며 가계경제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 11월 23일 시중 배추 소매가격은 3천762원에 거래되는가 하면 깐마늘 가격까지 오르면서 김장 물가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주 23일 기준 김장 진행률이 절반(47%) 정도 진행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3% 대비 다소 늦은 진행으로 치솟은 김장 물가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생산량이 늘어난 무와 재고가 충분한 건고추를 제외한 김장 재료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배추 소매가는 10월 하순경 3천823원까지 급등했다가 11월 상순 들어 3천291원으로 진정됐지만 수능 이후 본격적인 김장시기가 도래하자 다시 3천790원으로 치솟았다.

11월 중순 이후 김장 수요가 증가한 상황에서 한파로 인한 작업여건 악화와 생육지연 등이 겹치면서 일시적 가격상승을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재배면적(1만1천429ha)이 전년대비 10% 감소하고, 공급량이(123만3천톤) 14% 감소한 상태에서 출하량이 준 상황이라 앞으로도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 가격은 완만한 내림세를 보이며 10월 하순 3천367원까지 정점을 찍은 후 현재 2천4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11월 하순가 역시 현 수준에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고추(600g)는 10월 이후 줄곧 9천900원대를 찍고 있다. 생산량이 전년 대비 12% 감소한 상황에서도 재고량 과다 원인으로 산지가격 자체가 낮게 형성된 추세다.

깐마늘가격은 Kg당 1만원이 넘어선 선에서 소매 거래되고 있다. 수급상 부족량이 많고 중국의 생산량 감소로 수입산 가격도 높아 현재 수준에서 고공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비축물량을 투입해 가격안정화에 나서고 있지만 생산량 자체가 전년 대비 16% 하락한 상황이라 현 수준 이하로 가격이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김창축제' 통해 시중가 대비 40~50% 할인...할인정보 살펴야

농식품부는 소비자 김장비용 절감 차원에서 시중가 이하로 지정점에 배추를 공급하고 있다. 정부 수급조절 물량을 도매시장 중심으로 공급하던 과거와 달리 대형마트 등에도 직공급 체계를 갖췄다. 12월 중순까지 농협 직거래 장터 100여개를 통해 11월 중순 소매가 3천480원인 배추를 2천원 내외로 판매한다.

또 전국하나로 마트 및 농․축협 계통판매장 700개소에서도 27일까지 주요 김장채소를 할인 판매한다. 할인품목은 배추(신선․절임)·무·양파·깐마늘, 고추, 생강 등으로 시세에서 20~30% 할인 공급한다. 내달에도 농식품부 적정 수량을 파악해 김장채소 3차 특별할인전을 12월 1일 부터 11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만남의광장에서 열리는 '2016 국민행복나눔! 김장축제'를 통해 김장재료 일체를 시중가격 보다 40~50% 저렴하게 판매한다. 할인품목은 절임배추, 무, 배추, 마늘, 건고추, 고춧가루, 파, 생강, 대파·쪽파, 젓갈 등이다.

농식품부는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으로 "참여기관 협조 및 농식품부 총괄하에 김장관련 정보 수집·전파"하고 있으며 "수급안정 계획물량분인 상시비축 10만5천톤, 출하안정제 5천톤을 차질 없이 확보하고, 동절기 농가 기술지도 강화를 중점 추진해 김장철 수급안정화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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