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카카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10일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연결기준 3분기 매출 3천914억원, 영업이익은 30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70.5% 늘었고 영업익은 87%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7.7%, 당기순이익은 1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부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콘텐츠 플랫폼 매출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부문별로 게임 콘텐츠 매출은 모바일 채널링 게임 '검과마법 for Kakao' 등 주요 신작들의 선전과 모바일 퍼블리싱 매출의 증가로 전년대비 52.7%, 2분기 보다도 소폭 늘어난 78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뮤직 콘텐츠 매출은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멜론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5.5% 증가한 955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의 지속적인 거래 액 증가에 따라 기타 콘텐츠 매출은 24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2.8% 상승했다.
이 같은 각 부문별 매출 호조로 콘텐츠 플랫폼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4.2%, 전년대비 187.2% 늘어난 1천984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광고 플랫폼 매출은 전년 대비 13.5% 줄어든 1천269억원에 그쳤다.
카카오는 "광고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 뿐 아니라 연초부터 시작된 저 효율 네트워크 광고 트래픽을 제거하는 최적화 작업이 3분기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을 포함한 콘텐츠 관련 마케팅 강화로 광고선전비가 늘었고, 게임 및 콘텐츠, 커머스 영역 전반의 성장에 따른 지급수수료 증가로 총 3천611억 원의 영업비용이 발생했다.
이외 기타 매출은 전년대비 377.6% 상승한 66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문을 연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 강남점의 매출 증가와 카카오톡 선물하기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이 반영된 결과다. 또한 올해 신규 편입된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음반 유통 매출 등이 반영됐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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