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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기업, 日 랜섬웨어 시장 '정조준'


외부유입파일관리 솔루션 등 갖가지 랜섬웨어 대응책 제시

[성지은기자] 국내 보안 기업들이 랜섬웨어 대응 방안을 제시하며 일본 시장 잡기에 나섰다.

일본은 문서, 사진, 동영상 등에 암호를 걸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문제에 몸살을 앓고 있다.

실제로 카스퍼스키랩이 발표한 '3분기 IT 보안 위협'에 따르면, 일본은 랜섬웨어 악성코드에 공격당한 상위 10개 국가 중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국내 보안 기업들은 일본 내 IT 전시회에 참가, 랜섬웨어 대응 솔루션을 선보이고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 솔루션의 기능을 고도화해 랜섬웨어 이슈에 대응하는 모습도 보인다.

8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캠프, 사이버다임, 체크멀 등이 자사 보안 솔루션을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프트캠프와 사이버다임는 지난달 일본 동경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리는 '일본 IT 위크'에 참가, 랜섬웨어 대응 솔루션을 선보였다.

소프트캠프는 외부유입파일관리 솔루션 '실덱스'를 랜섬웨어 대응책으로 소개했다. 실덱스는 외부망에서 내부망으로 파일이 들어올 때 고유 프로토콜을 사용해 통신하고 방역한다. 이를 통해 악성코드가 내부로 침입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소프트캠프는 실덱스 제품의 메일 보안 기능을 특화한 솔루션 '실덱스 새니트랜스 메일', 망분리 환경에서 파일을 안전하게 전송하는 솔루션 '실덱스 새니트랜스 넷'도 선보이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이 활성화된 일본 시장을 고려해, 향후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고 지자체를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소프트캠프 관계자는 "현재 시카도시청을 비롯해 2개 지자체에 실덱스 새니트렌스 넷을 수주했다"면서 "이 외 50여개소 지자체와 계약 체결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7월까지 일본 지자체 1천개소 중 10%에 실덱스 제품을 구축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미타니상사, 시스템통합(SI) 벤더 등을 통해 일본 시장 내에서 영업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이버다임은 기존 문서중앙화 시스템 '클라우디움'을 퍼블릭 클라우드 형태의 파일서버로 제공하는 '클라우디움FS(File Server)'를 전시회에 선보였다. 클라우디움 FS는 문서를 중앙 서버에 보관하고, 내부 유출이나 랜섬웨어와 같은 외부 공격으로부터 보호한다.

사이버다임에 따르면, 클라우디움 FS는 오피스 문서, PDF, 전문 캐드(CAD) 문서를 집중 관리하며, 문서 및 폴더 접근 권한 제어, 외부 반출 프로세스 기능 등을 제공한다. 기존 문서중앙화 시스템이 많은 기능을 제공하던 것에 비해 필요한 기능을 간소하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이버다임 관계자는 "일본은 클라우드를 선호하는 환경이라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형태의 파일서버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파트너 모집에 중점을 두고 일본 시장 내 입지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체크멀은 랜섬웨어 탐지 및 피해 예방에 특화된 보조 백신 '앱체크'를 일본 시장에서 '랜섬필터'라는 이름으로 선보이고 기능을 고도화했다. 지난달 '원격지 백업' 기능, '공유 폴더 파일 보호'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는 원격지 백업 기능을 이용해 백업할 대상, 확장자 등을 지정하고 네트워크 서버에 문서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다. 가령 C드라이브 전체를 백업 대상으로 선택하고, doc, ppt 같은 확장자를 지정해 원하는 파일을 백업하는 것.

랜섬필터는 파일 훼손 행위가 발생했을 시 자동으로 백업 폴더에 원본 파일을 저장하고 데이터를 보호하는 '랜섬웨어 대피소' 기능을 제공하지만, 원격지 백업 기능을 추가해 데이터에 대한 2중 보호를 지원한다.

공유 폴더 파일 보호 기능은 랜섬웨어에 감염된 원격지 PC가 공유된 폴더 내 파일을 변조할 시 이를 감시하고 차단한다. 랜섬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 PC가 랜섬웨어에 감염되고 공유 폴더 내 파일을 암호화하는 가능성을 막는다.

체크멀 관계자는 "일본 시장 내에서 지란지교와 손잡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형식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오는 11일 '지란 테크 데이'에서 솔루션을 선보이고 일본 시장 내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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