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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수 디아지오 대표 "W 시그니처, 윈저 20년 책임질 것"


17년산 35도 위스키로 저도주 시장 공략…"韓 위스키 문화 이끌겠다"

[장유미기자] "올해 윈저 출시 20주년을 맞아 위스키의 정통성을 지키면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제품을 이 자리에서 선보이게 됐습니다. 과거 20년 동안 '윈저'가 리더로서 역할을 굳건히 하며 시장을 주도해왔던 만큼 '윈저 W 시그니처'는 앞으로의 20년을 책임질 제품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1일 서울 안국동 윤보선 고택에서 슈퍼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 '윈저 더블유 시그니처(W SIGNATURE by WINDSOR)'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윈저 더블유 시그니처는 '윈저' 브랜드 역사상 처음 스코틀랜드에서 17년간 숙성된 위스키 원액 99%을 사용했으며 카라멜향·위스키향·복숭아향 등 합성착향료가 들어간 35도 저도 위스키다. 이 제품의 병에는 '기타주류(Sprit Drink, 스피릿 드링크)'로 표기돼 있지만 국내에선 '위스키'로 분류됐다. 출고 가격은 450ml 기준 4만7원(부가세포함)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기존 국내 주세법이 위스키 원액을 100% 사용한 제품에만 '위스키'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게 규정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로 인해 디아지오가 지난해 초 출시한 '윈저 W 아이스'의 경우 위스키 원액을 99.85% 사용했지만 솔잎 추출물, 대추 추출물, 합성착향료(무화과향) 등을 넣었기 때문에 '기타주류'로 분류됐다. 또 최근 출시됐던 '윈저 W 레어', 페르노리카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 롯데주류 '주피터 마일드 블루' 등도 모두 비슷한 사례다.

조 대표는 "'윈저 더블유 시그니처'는 스카치 위스키 협회(SWA) 기준으로는 '기타주류'로 분류되지만 국내 주세법상으로는 '위스키'"라며 "이 제품에 들어간 합성착향료가 국내 주세법에서 인정하는 위스키 첨가물로 인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윈저 브랜드 최초로 3명의 세계적인 마스터 블렌더들을 '윈저 더블유 시그니처' 개발 과정에 참여시켰다. 또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한국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글로벌 본사와 한국 이노베이션 팀에서 소비자 조사도 진행했다.

윈저 전담 마스터 블렌더 더글라스 머레이는 "이 제품은 스카치 위스키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한국 소비자가 원하는 부드러운 맛과 향, 목넘김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코로 감지하는 향, 혀로 느끼는 맛, 목넘김 등 세 가지 부드러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블렌딩됐다"고 설명했다.

디아지오는 슈퍼 프리미엄 위스키에 맞게 병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병 색깔은 짙은 붉은 빛으로 병 위에는 '윈저 더블유 시그니처'의 금빛 로고가 새겨져 있다. 또 옆면이 얇게 돼 있어 손으로 잡기 편하며 앞면은 완만한 곡선이 부각돼 병 디자인에 '부드러움'이 표현됐다.

윈저는 지난 1996년 최초로 한국 소비자만을 위한 스카치 위스키로 개발된 이래 한국 위스키 시장을 선도해왔다. 특히 2000년도에 출시된 '윈저 17'은 출시되자마자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지난해까지 슈퍼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 1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디아지오는 지난해 3월과 11월 '윈저 W 아이스'와 '윈저 W 레어'에 이어 '윈저 W 시그니처'까지 출시하면서 'W 시리즈' 3종과 '윈저 4종' 등 총 7종의 '윈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치열하게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끊임없는 이노베이션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노력으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한국만의 위스키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더블유 시그니처는 윈저의 앞으로 20년을 여는 시금석과 같은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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