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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Q 경제성장률 '굿'…침체우려 벗어나


전문가들 "예상치 부합, 4Q에도 성장세 양호할 것"

[김다운기자] 올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에 부합하며 양호한 경제성장세를 나타냈다. 중국발 경기침체 및 금융위기 우려도 한풀 꺾였다는 평가다.

지난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GDP 성장률은 6.7%를 기록했다. 전기 대비로도 1.8% 성장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나 중국 정부의 성장률 목표와도 부합하는 양호한 수치다.

20일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1~2분기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L'자형 흐름을 이어갔다"며 "또한 명목 GDP도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하며 디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됐다"고 풀이했다.

지난 9월 실물경기지표도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지난 9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6.1%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6.4%)보다 둔화됐지만, 소매판매는 예상대로 10.7% 증가하며 전달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9월 고정자산투자는 9.0% 증가로 전달보다 증가폭이 커졌고, 특히 그동안 하락했던 민간투자가 정부 부양책 영향으로 2.5% 상승했다.

3분기 양호한 경제성장률은 부동산과 제조업 투자 지표의 개선으로 고정자산 투자가 예상보다 탄탄한 흐름을 보인 덕분으로 풀이된다.

최 애널리스트는 "제조업 투자 역시 3분기에 보다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제조업 월별 투자 증가율은 6월의-0.4%에서 9월의 5.1%까지 상승했고, 9월 민간투자도 전년동기대비 4.5% 늘어나며 7월의 -1.2%에서 2개월째 반등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세는 확대되지 못했지만, 우려했던 중국발 세계경제 침체 가능성은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하반기 중국경제에 대한 시장 예상치가 6.5% 성장 미만임을 감안하면 3분기 경제성장률은 충분히 선방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올해 우려됐던 중국 경제성장률의 하락세가 종료된 가운데, 금융불안이 재현될 가능성도 크게 낮아졌다고 예상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 말 정치국 경제공작회의에서 '안정적 성장' 정책 기조를 강조한 이후 중국의 실물경제는 완만히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풀이했다.

올 4분기에도 중국 경제는 정부의 리스크 관리 속에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증권의 최 애널리스트는 "올 10월부터 시작된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4분기 중국 부동산 투자는 부진할 것이지만, 4분기 재정지출 확대와 함께 인프라 투자가 개선되면서 경기 하락을 방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부동산 거래량 감소로 소매판매가 부진하고, 해외 수요 부진으로 수출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기 어렵지만, 지난해 4분기 수치가 부진했기 때문에 둔화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경기 하락 위험이 커질 경우 중국 정부가 소비 관련 부양책과 사회간접자본(SOC) 중심의 정부 지출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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