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최순실 등 핵심 증인 보호 위한 방탄국감"

[채송무기자] 핵심 의혹에 대한 증인들이 단 한명도 채택되지 않으면서 최악의 국정감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미르·K스포츠 재단 등에 대한 증인 채택에 새누리당이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1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에서는 신의 재단이라 불리는 그들을 왜 그렇게 보호하려 하나"라며 "그 재단 사람들은 꼭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와서 국민의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총체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민생 경제는 많이 어렵고, 정부는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미르·K스포츠 등 실체없는 창조경제는 최대 위기이고 국민안전처는 지진·태풍, 중국의 불법 조업에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런 때일수록 국회라도 바로 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 새누리당이 청와대 이중대가 아니라 집권정당이 돼야 한다. 3당 체제로 출발한 국회마저 흔들리면 대한민국이 총체적으로 흔들린다"고 위기감을 표했다.

그는 "국감 종반에. 신의 딸 최순실 등 핵심증인 보호를 위한 방탄국감으로 방탄국감으로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의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국정을 책임진 정부여당으로 내실있는 국감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대기업의 발목을 비틀어 출연금 800억원을 모금했다는 의혹을 받는 두 재단이 향후 수년 간에 걸쳐 대기업의 정기후원금 명목으로 400억원 가량을 추가 모금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1천억원 때 자산을 가진 두 재단을 통해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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